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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경제 용어정리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란? 의미, 차이

 

20130121 / 경제용어 /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란? 의미, 차이점

 

사이드카란(Sidecar), 우리나라에서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개설하면서 도입되었으며,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도입으로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기위해서 도입한 호가관리제도를 일컫는 말로써,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완화하거나 최소화하고,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 도입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란, 컴퓨터에 일정한 조건이 나타날 경우,

자동적으로 매수, 매도를 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해서 일정한 가격대 안에서 거래를 하는 것으로,

조건이 맞는다면 하루에도 몇 번이고 대량의 매매주문을 현물시장에 내놓게 되고,

 

보통 선물가격이 떨어지거나 급락해 프로그램 매수 차익이 줄어들 경우,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프로그램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되어,

현물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와 현물시장이 급락할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 경우, 프로그램 매매로 인해서 현물시장의 가격변동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 주문을 5분동안 보류시켜 가격변동을 줄이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

사이드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에서, 전일의 거래량이 많은 종목의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변동현상이 1분간 지속될 경우,

시스템상 자동적으로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선물 매도, 현물 매수) 혹은 프로그램 매도호가(선물 매수, 현물 매도)가

사이드카 발동 시점부터 5분간 거래가 정지되고, 5분 경과 후 부터 매매체결이 재개됩니다.

 

또, 사이드카는 코스닥에서,

코스닥50 지수선물 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의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6%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등락이 1분 이상 계속되면,

사이드카가 자동적으로 발동되어, 코스피에서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사이드카1일 1회에 한해서 발동되며,

장 종료 40분 전인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는 특징이 있고,

 

잘 아시듯이, 경찰의 오토바이도 사이드카라고 불리는데,

사이드카는 길을 안내하고, 과속하는 차량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증시에서의 사이드카 역시, 급격한 가격 등락을 방지해 프로그램 체결을 지연시켜

가격을 안정화시키거나 시장을 진정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살펴볼 서킷 브레이커란(Circuit Breaker), 사이드카와 유사한 비상조치로,

시장의 가격변동이 심할 경우, 아예 선물ㆍ현물시장을 중지시키는 것으로,

 

사이드카보다 강력한 안정화 조치라고 할 수 있고, 영어의 첫 글자를 따서 CB라고도 불리며,

주식거래 중단제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가 증권시장의 경계경보이자 서킷 브레이커의 전 단계라고 한다면,

서킷 브레이커는 공습경보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서킷브레이커는 현물 주식시장과 선물옵션의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현물 서킷브레이커와

선물옵션 거래만 중단시키는 선물 서킷브레이커로 구분되며,

 

현물 서킷브레이커현물주가가 폭락하는 경우에만 발동하며,

선물 서킷브레이커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모두 발동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현물 서킷브레이커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

선물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선물종목이 기준 대상이 되는 점이,

두 서킷브레이커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선물 서킷브레이커란, 기준이 되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5%이상 변동하고,

선물이론가격 대비 괴리율이 3%이상 발생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선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5분간 선물거래의 매매계약을 중단시킨 뒤,

10분간 예비 호가 접수를 받아서 단일가격으로 체결하게되어, 총 15분간 선물거래가 중단되게 됩니다~!

 

이보다 더욱 긴급한 상황은 현물 주식시장에서 현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경우인데,

현물시장에서의 서킷 브레이커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10%이상 폭락해서

1분이상 지속되면 발동되게 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현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서킷 브레이커 발동 후, 20분간 현물주식 뿐 아니라, 선물 및 옵션의 모든 주문이 중단되고,

 

이후 10분간은, 장 시작 전 동시호가 접수 후, 단일가로 시초가를 형성하는 것처럼,

동시호가를 접수하여 단일가격으로 매매를 체결하며 거래를 시작하게 됩니다.

즉,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30분이 경과한 후에 매매가 재개되는 것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 개장 5분 후인 오전 9시 5분부터 발동이 가능하며,

발동부터 해제까지 30분이 필요하고, 장 마감 동시호가에 10분이 필요한만큼,

 

장이 끝나기 40분전인 오후 2시 20분까지 발동할 수 있고,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아무리 주가가 아무리 폭락하더라도 서킷브레이커를 작동시키지 않고,

 

서킷 브레이커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으며,

한 번 발동한 후에는 요건이 충족되어도 다시 발동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1987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사태인 블랙먼데이(Black Monday)를 겪으면서 처음으로 도입한 후,

1989년 10월, 뉴욕증시 재 폭락 때,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도입이 추진되었으며,

 

주식가격의 상하한가제를 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1998년 12월 7일부터 가격제한폭이 기존의 상하 12%에서 상하 15%로 확대되면서,

손실의 위험성이 더욱 커진 투자자들을 보호하기위해서 첫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코스피에 서킷 브레이커가 도입될 당시에는 코스닥에는 도입되지 않았지만,

지난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한 테러 이후,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1년 10월 15일부터 도입되어 시행중에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는 도입 후 4년만인, 지난 2006년 1월 23일에 처음으로 발동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원래 전기장치에서 전기가 과도하게 흘러 온도가 높아지면,

과열된 회로를 차단하는 장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식시장에서도 과열된 주식시장을 잠시동안 차단한다는 의미로 쓰이며,

서킷 브레이커를 통해서 투자자에게 냉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데 취지와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의 차이점을 간략히 살펴보면,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시장이 급락할 경우, 모든 거래가 중지되며

잠시 매매를 정시시켜 주가도 꼼짝하지 못하게되고, 그 결과, 시장을 진정시키는 기능을 하는 반면,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락할 경우,

선물시장의 급등락에 따라서 현물시장이 급변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여러 가지 주문 중 프로그램 매매만 정지시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제도의 강력함으로 보면, 서킷 브레이커 > 사이드카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