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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경제 용어정리

더블딥이란? W,V,U,L자형 불황, 침체

 

20120925 / 경제용어 / 더블딥이란? W, V, U, L자형 불황, 침체

 

더블딥(Double dip)은 경기가 두번(double) 떨어진다(dip)는 뜻으로,

경제가 불황으로부터 벗어나 짧은 기간(1~2분기)의 성장을 기록한 후,

얼마 지나지않고 다시 불황에 빠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마치 모양이 알파벳 W를 닮아서, W자형 불황(W-shaped recession)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말로는 이중하락, 이중하강, 이중침체로도 쓸 수 있습니다.

 

 

경기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장 → 후퇴 → 수축 → 회복 과정을 반복하면서,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반복하기때문에,

경기가 상승할 때도 있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불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경우를 경기침체로 규정하는데,

더블딥은 이러한 경기침체가 두번 계속된다는 뜻이며,

미국의 1980년대 초기의 불황더블딥의 전형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미국의 가장 큰 경제문제였던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위해서

1979년 가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총재로 임명된 폴 파커는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키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고,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정책을 취합니다.

 

 

경제성장률을 종축, 시간 변화를 횡축으로 작성된 이 그래프를 보면,

1979년 경 발생한 원유파동으로 원유가의 대폭 상승으로 경제성장이 부진했고,

1980년 1월부터 7월까지도 불황에 빠져있었지만, 갑작스레 빠른 성장을 기록하며,

1981년 1분기에는 8.4%의 연간 성장율을 기록하게되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는 이를 완전한 경제 회복으로 판단하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위한 조치로 이자율 상승이라는 2차 긴축금융정책을 선택한 후,

1981년 7월 ~ 1982년 11월까지 미국 경제는 다시 불황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이 결과,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는 당초 목표는 성공적으로 달성했지만,

실질 GDP의 감소와 높은 실업률을 불러와 대표적인 경제정책 실패사례와

더블딥의 대표 사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80년대 이후, 자주 나타난 더블딥 사례 ※

 

이처럼, 더블딥은

정책당국이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와,

사전에 예상했지만, 다른 정책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선택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일종의 정책 실패 사례로 간주되며, 앞서 살펴본 사례는 의도적인 전환에 따른 결과로

앞서 설명된 사례는 전형적인 후자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블딥이 전망되면, 현재 추진중인 경기부양책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기때문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요구되며, 최근 미국이 3차 양적완화를 추진한 것이

더블딥에 빠져들지 않기위한 경기부양 조치의 하나로 이야기될 수 있습니다.

 

 

연관되어 살펴볼 용어는, V자형 경기 불황, 침체 상황을 일컫는 것으로,

경기상황이 명확하게 짧은기간동안 하락하며 쇠퇴기를 겪기도 하지만,

강한 회복력을 보이며 곧바로 상승세를 타며 다시 성장을 이뤄내는 것으로,

1953년 미국의 불황이 주로 거론되는 사례입니다.

 

 

1950년대 초 미국의 경제는 급속히 발전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화는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위해서 금리를 올리지만,

1953년 3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더니, 1953년 4분기에는 6.2%의 감소세를 보였고,

이후, 1954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선 후, 1954년 4분기에는 8%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U자형 경기 불황, 침체 사례는

U자형 형태가 나타나는 것으로, 욕조에 들어가면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것처럼,

경기침체가 저점에 도달한 뒤에도 곧바로 회복 기미를 보이지않고,

한동안 침체를 유지하다가 서서히 상승세를 타는 것을 말합니다.

 

 

1973년 ~ 1975년 미국의 경기 침체 사례가 주로 거론되는데,

2년동안 매우 낮은 성장 혹은 마이너스 성장 후, 1975년에 다시 성장세로 복귀한 것입니다.

 

 

L자형 경기 불황, 침체

경제가 심각한 불황을 보이지만, 경제 성장으로는 돌아가지 않고,

몇년동안 명백하게 불황을 보이는 형태로, 경기 불황의 가장 심각한 사례입니다.

 

 

잃어버린 10년, 혹은 잃어버린 20년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발생한 경기침체

전형적인 L자형 경기 불황, 침체를 일컫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일본은

1980년대 후반에 발생한 부동산 가격 거품(버블)현상이 발생한 후 붕괴되면서,

급격히 경제가 수축하고, L자형의 모양으로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경기회복 형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이를 일반적인 알파벳 형태를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보험적 성격으로 금이 각광받기도하는데,

정신건강을 위해서 너무 극단적인 상황을 생각하기보다는

L자형 불황이 아닌 이상, 언젠가는 회복세가 온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