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8 / 경제용어 / 동시호가란? 동시호가의 기본원리~!
2012년 9월 18일,
한국거래소가 부도설에 휩싸인 상장사 주권(회사명 SSCP)을
장 시작 시간인 9시의 1초 지난 후 거래정지시키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서, 장 시작 전 동시호가에 접수됐던 약 8억원 가량의 65만주가
바로, 이 1초 사이에 거래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2년 제 30회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펜싱 에페경기에서
우리나라 신아람 선수가 1초 오심으로 억울한 눈물을 흘렸었는데,
이곳에서도 1초 차이로 발생한 거래로 수많은 눈물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상황은, 증권거래소가 장 개시 10분전인, 8시 50분경 위 제보를 접수받고,
시장감시위원회 시장정보분석팀에 의뢰해 8시 57분, 부도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최종 논의를 거친 후, 매매거래정지를 한 시간이 바로, 9시 1초인 것입니다.
이후, 9시 2분에 SSCP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발행어음을 결제하지못해 최종 부도됐다고 공시함에 따라서,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상장폐지될 예정인데,
과연 동시호가가 무엇이길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일까요?
호가라는 것은, 매수ㆍ매도 의향 가격이기때문에,
동시호가란, 매수ㆍ매도에 대해서 동시에 주문을 부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호가의 순서나 시간의 전후를 동시에 접수한 것으로 간주해 시간의 우선순위를 두지않고,
가격과 수량만 고려해 매매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장 시작 전, 오전 8시 ~ 오전 9시까지 접수해 시초가가 결정되고, 오전 9시에 일괄체결되며,
장 마감 전, 오전 2시 50분 ~ 오후 3시까지 종가가 결정되어, 오후 3시에 일괄체결됩니다.
간략히, 시간우선원칙은 배제시키고, 가격ㆍ수량우선원칙만 적용한다고 볼 수 있고,
일시적인 대량매도나 매수가 일어나 가격왜곡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해서,
합리적인 시초가와 종가를 결정하기위해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예를드들면, 8시 40분에 주문을 넣은 것과 8시 55분에 주문을 넣더라도,
시간우선 배제에 따라서, 동일시간으로 간주되어, 9시에 일괄적으로 거래되는 것입니다.
동시호가의 현재가 및 호가 결정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임의로, 삼성화재의 동시호가를 가정해본다면,
103,000원에 1천주의 매도주문과 800주의 매수주문이 대립하고 있고,
104,000원에 50주의 매수주문과 103,000원의 800주 매수주문은,
103,000원의 1천주와 체결이 가능하고, 체결 후에도 103,000원에 잔량 150주가 남게됩니다.
따라서, 삼성화재의 현재가는 102,000원으로 결정되고,
현재가보다 낮거나 높은 매도주문, 매수주문은 아래와 같이 거래됩니다~!
- 101,000원에 매도주문을 낸 70주는 102,000원에 매도 계약 체결
- 104,000원에 매수주문을 낸 50주도 102,000원에 매수 계약 체결
그러면, 삼성화재의 남은 수량은 아래와 같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간략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시호가로 결정된 가격 이
자신이 매도호가보다 높게 책정되면, 기대보다 비싸게 팔 수 있고,
자신이 매수호가보다 낮게 책정되면, 기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동시호가의 경우에도 시간우선원칙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상한가가 발생할 경우, 적은 매도량에 많은 매수량이 대기중인 상황이기때문에,
수량우선원칙에 의해서 거래량이 많은 순부터 거래가 체결되고,
만약, 동일한 주문수량이 있을 경우에는 시간우선원칙이 적용되어 거래가 체결되게 됩니다~!
간략히, 동시호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경제용어와 활용방법을 충분히 익혀서,
앞서 설명한, 위와 같은 사례에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