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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엔화약세, 수출기업 영업이익률 영향은?

 

20130510 / 경제이슈이야기 / 엔화약세, 수출기업 영업이익률 영향은?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되며 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2013년 5월 9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며

아베의 환율이라는 엔달러 90엔을 훌쩍 뛰어넘으며 엔화 약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엔저현상으로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엔화 100엔시대, 우리나라 수출 영향은? 포스팅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를 토대로

 

철강, 석유화학, 기계, IT산업, 자동차, 가전 순으로 해외 수출이 영향을 받으며,

수출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엔저현상이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영업이익률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에 관한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3년 3월 11일 ~ 18일까지,

매출액 600대 기업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엔 환율의 손익분기점평균 1,185.2원으로 나타났고,

당시 원엔 환율이었던 1,160.1원에서 엔화가치가 10%하락할 경우,

응답기업은 수출액이 2.4%, 영업이익률은 1.1%p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경련의 설문조사인 관계로 기업의 입장을 다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앞서 소개해드린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기에 주목할 부분인 것 같고,

IT산업,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업체의 수출액 감소폭이 다소 크게 나타났으며,

 

자동차 및 부품업체의 손익분기 원엔 환율은 1,260.7원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서 손익분기 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IT산업은 엔저 가속화로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가전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시장지배력 회복을 위한 가격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조선산업은 일본업체들과의 주력선종이 서로 상이하고,

엔저현상으로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부품 수입단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어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고,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산업은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으로,

수출 감소폭이 1.6%로 나타난 반면, 해외생산 확대와 부품 현지 조달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감소는 0.6%p에 그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기업들의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대책에 대한 물음도 포함되어 있는데,

 

응답 기업의 28.6%원가절감이라고 답했고,

18.3%는 환헤지상품 투자 확대, 13.5%는 수출단가 조정등을 답했지만,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26.2%에 달했으며,

 

 

원엔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출관련 금융ㆍ보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37.7%,

직접적 외환시장 개입을 확대해야 한다 29.5%, 마케팅 등 수출인프라를 구축 16.4%로

 

정부가 환율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는 의견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100엔선을 오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10~120엔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환율 요인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수출 기업과 정부는

어떤 전략과 지혜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