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9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프로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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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월 18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막되었고,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며 후보직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 공화당은 1980년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이 사용했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트럼프 후보도 사용하며
전당대회를 계기로 8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후보가
이메일 스캔들 여파로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며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적은 확률이지만 ‘어쩌면’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될 수도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필을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1946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 출생으로 (현재 나이 70세)
독일계 이민자 가정에서 3남 2녀 중 넷째이자 차남으로 태어났고,
고급 사립 고등학교인 뉴욕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에 위치한 포덤대학교(Fordham University)를 다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로 편입해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쟁에서 돌아온 미 육군을 위해 뉴욕 외곽에 집을 짓던
부동산 사업가인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회사에서 사업을 배우며
25세가 되던 1971년에 아버지의 사업에 대한 경영권을 획득한 후,
트럼프 기업(The Trump Organization)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트럼프는 아버지의 방식처럼 뉴욕 외곽에 주택을 짓는 것보다
뉴욕 맨하튼 스카이라인에 초호화 거대빌딩을 짓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아버지를 설득해 백만 달러 정도를 빌려 뉴욕 맨해튼 부동산에 투자했으며,
이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며 뉴욕 맨해튼 5번가의
68층짜리 초고층 건물인 트럼프 타워(Trump Tower)를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딴 호텔과 골프장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시작했고,
1990년대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파산 직전에 몰리기도 했고,
트럼프 플라자 호텔 등 그가 운영하던 회사가 파산하기도 했지만,
1990년대 후반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면서 기사회생하며
2016년 현재 45억 달러(한화 약 5조 37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2004년 NBC 방송에서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견습생)에 출연하면서
당신은 해고야(You are fired)를 외쳐대며
강력한 카리스마와 화끈한 성격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고,
두 번의 이혼 끝에 2005년에 슬로베니아 출신의 모델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와 세 번째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설립자이자 부동산 재벌로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51주나 차지한
협상의 기술(Trump : The Art of the Deal)을 저술하고
2013년 포브스(Forbes)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00인
(The World's 100 Highest-Paid Celebrities)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계속해서 정치권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젊은 시절에는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다가
1987년에 공화당에 입당하기도 했고,
1999년에는 개혁당(Reform Party)으로 옮겨 2000년 미국 대선에서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하려 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고,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다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다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후 잠시 무소속으로 지내다 2012년에 공화당에 복당했으며,
이러한 이력으로 민주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밀약으로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망치기 위한 트로이의 목마라는 의혹을 사며,
작년 7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때만 해도
화제성으로 눈길을 끌겠지만 결국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기성 정치권에 분노한 유권자들의 민심을 꿰뚫고,
무슬림과 히스패닉계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백인 노동자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미디어의 속성을 잘 활용해 TV 광고를 하지 않고도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경선 초반에 이슈를 주도했고,
경선 초기 트럼프의 최대 경쟁자로 손꼽혔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를 “에너지 없는 젭”으로 규정하고,
마크 루비오 연방 상원 의원을 “리틀 마코”로 부르는 등
TV 리얼리티쇼를 진행한 경력을 살려 상대방의 특성을 한마디로 꼬집으며
유권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이러한 특성은 막말 논란, 망언 논란을 낳으며,
공화당 주류 측의 반감과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는 절대 안돼(Never Trump) 운동과
트럼프를 버리자(Dump Trump) 운동이 펼쳐지고 있기도 하고,
외부에서도 반 트럼프 단체인
셧 다운 트럼프 & 공화당(Shut Down Trump & the RNC)이
트럼프의 인종차별발언 등을 비판하며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대해서
주한미군 방위비의 100% 분담을 요구하기도 했고,
방위비 분담액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주장하며
우리나라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강조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공직 경험이 전혀 없고,
특히, 외교, 안보 경험 부족으로 외교적 마찰 우려가 크고,
무역 관련 공약에서 미국 최우선주의를 핵심 노선으로 채택하며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 탈퇴 발언을 비롯해
미국의 제조업 확대와 고용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국가간 협약마저도 무시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에
트럼프 후보가 집권하게 될 경우,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초반 미미한 지지율로 출발해
쟁쟁한 주류 후보들을 물리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트럼프는
미국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어떠한 결과를 보이게 될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