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8 / 경제용어 / 브릿지론(Bridge Loan)이란? 특징 등
브릿지론(Bridge Loan)은
특정 사업을 진행하다가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지게 될 경우,
일시적으로 자금을 연결하는 다리(Bridge)가 되는 대출(Loan)을 말하며
한 마디로 임시방편 자금대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중장기 자금을 차입할 경우에는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은데,
자금조달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단기자금을 확보한 후 시장변화를 살펴보다가,
중장기 자금조달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장기 자금을 차입해 단기부채를 상환하기도 하고,
자금이 급히 필요한데 충분한 자금을 모을 때가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단기차입등에 의해 필요자금을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브릿지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브릿지론은 통상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면, 갱신을 통해서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기때문에,
갱신 가능한 단기차금 혹은 단기차관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브릿지론의 종류와 형태는
첫째, 주택구입자가 기존 주택을 팔고 새로운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 비용을 커버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기 융자가 있습니다.
즉, 기존 주택의 매각대금이 들어오기 전에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되는 자금으로 사용되는 브리지론을 말합니다.
둘째, 기업이 자금을 대출할 때 기존의 부채를 일시 상환하고,
보다 유리한 장기부채로 전환할 때 생기는 일시적인 시간간격을 커버하기 위해서
사용 되는 임시자금대출도 브리지론의 한 형태입니다.
이러한 대출은 기업구조조정, 합병, 부채인수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며,
시간 간격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Gap Financing 또는 Swing Loan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흔히, 금융기관에서 사용되는 브릿지론의 종류는 세번째 형태로,
직거래가 어려운 기관간에 중개기관을 넣어서,
약정된 금리나 조건으로 자금을 거래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시공사의 신용도와 규모 등의 문제로, 단독으로는 대출이 어려울 경우가 많은,
저축은행과 연계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주로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부동산 프레젝트파이낸싱 브릿지론은 두번째 예로 든, 임시자금대출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의 특성상 장기간에 큰 금액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부동산개발업자나 주택사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장기 차입을 할 때 협상과정이
도입시기와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단기자금으로 차입하는 브릿지론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고,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제1금융권의 PF대출심사가 강화되자,
PF자금을 받기 전까지, 단기간 자금을 빌리는 형태의 PF브릿지론이 필요하게되어,
저축은행과 연계된 브릿지론이 활성화된 것입니다.
보통 카드회사 혹은 상호저축은행이 브릿지론을 대출해주며
당연히(!) 제1금융권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는 것이 특징이며,
저축은행에서 우선 고금리로 단기간 대출받고 제1금융권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일반적인 모습이고,
보증능력 저하와 경기 악화로, 제 1금융권과의 본PF가 체결되지 않아서
사업이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건설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소건설사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서
건설업체가 공사 계약일로부터 공사대금 수령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브릿지론 보증이 시행되어,
중소ㆍ중견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발주공사 한개에 한해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 7월 말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론은 잘 쓰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면, 고율의 이자로 그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때문에,
꼼꼼한 분석을 통해서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