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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미국, 3차 양적완화, 우리나라 영향은?

 

20120915 / 미국, 3차 양적완화결정, 우리나라 영향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3차 양적완화를 결정하며,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를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현재 시행중인 매달 450억달러의 장기 국채매입조치도 연말까지 계속해,

매달 850억달러, 한화로 약 100조원 가까운 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초저금리 기조도 당초 2014년에서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한을 정하지 않은 조치이기때문에, 무제한적 달러 공급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매입을 개속할 것"이라고 말해서,

고용시장의 여부에 따라서, 3차 양적완화의 계속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이러한 조치를 결정한 이유와 앞으로 국제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우선, 미국이 이처럼 공격적인 조치를 취한 이유는,

고용시장 침체가 지속되며 8%가 넘는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고,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사태를 방지하기위해서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9월 11일 무디스가 보고서를 통해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시킬 수 있다고 발표하며,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 또한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입니다.

 

 

3차 양적완화 결정을 통해서 달러의 공급을 늘려서,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게하고,

은행들에게 대출을 더욱 장려경기부양에 나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서 1차 양적완화 조치를 2009년 3월 ~ 2010년 3월에 실시해,

주택담보부채권 1조 7500억달러를 매입한 바 있고, 이것으로도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2차 양적완화조치를 2010년 11월 ~ 2011년 6월 실시해,

단기국채를 매도해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장기국채 매입제도에 6천억달러를 공급하기도 했고,

이로인해서 일자리 70만계가 창출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로 추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합니다.

 

 

미국의 이번 3차 양적완화결정으로, 넘쳐나는 글로벌 유동성이 발생해,

우리나라는 원화 강세로 인한 환율 하락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원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1차 양적완화때에는,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20.2%나 상승해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한 바 있고,

2차 양적완화시에도 원화 가치가 8.6% 상승한 바 있으며,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상승하며

대체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우리나라 원화의 강세가 이번에도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유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99.9%인데,

원유가가 1차 양적완화때에는 30%이상, 2차 양적완화 때에도 10%이상 상승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지표인 CRB지수도 1차 30.3%, 2차 11.7%가 오른 바 있어서,

물가상승 우려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때, 금은 안전 자산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