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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고성국박사, 정치평론은 천직 / YTN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치평론가 중에서 가장 호감가는 평론가가 고성국박사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서글서글한 평론 스타일도 맘에 들고,

그의 평론은 크게 편향됨이 없으면서, 가장 일반 상식과 부합된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교수직을 가지고 평론을 부업처럼 생각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평론이 문화평론가처럼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그의 꿈이 꼭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11230 / YTN 라디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만나고 싶은 분들을 만나보는 강지원의 피플입니다.

 오늘은 명쾌한 뉴스분석으로 유명하신 시사평론가 고성국 박사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YTN에는 자주나오시는데, 출발 새아침에는 거의 처음아니신가요? 인사한번 주시죠.

그런것 같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 기회를 주시면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시죠?

우리 정치가 워낙 역동적입니다.

어떨때는 아침에 해설하고나서 점심때 상황이 바뀌어 다른얘기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드물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역동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정치라는 것이 자꾸 움직이고 변화가 발생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쟁일 치열해지면, 여야 야나 어느쪽이나 다 강해지는 것이거든요.

이게 결국 국민정치를 향해 나가기 때문에 우리정치의 역동성을 좋게 평가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다이나믹 코리아라고도 하지않습니까? 역동이 좋은데, 이거 지나치면 사람 헷갈립니다.

하하~ 맞습니다. 방향을 잃어버리면 곤란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근데 정치변동의 역동적인 변화의 방향은 우리 국민들이 제시해 주시는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기성 정치권이 제대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니까

국민들이 직접 정치권 밖에서 대안을 찾아내잖아요. 그게 뭐 안철수현상, 박원순현상으로 나타나잖아요.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정치권이 제대로 못하면 우리가 직접나서서 대안을 찾겠다하니까

정치권이 뒤늦게 이거 큰일났다싶어서 혁신한다, 쇄신한다, 통합한다 하잖아요.

그래서 방향은 국민들이 제시해 주신다.

그냥 정치권에서는 그걸 믿고 따라가면 되는거 아닌가 이렇게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보다 국민들이 역동적인것 같습니다. 불합리한거 못참으세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성숙된 정치의식을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아침방송 하신거 없으세요?

아침마다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6시 30분에 하고 있는데, 일부러 1년째 하고 잇습니다.

억지로라도 5시경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거든요.

 

  새벽방송 보통 힘든일이 아닙니다. 들으시는 분들은 편안하지만요.

 요즘 특별히 세상 돌아가는 것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받는 질문은 무엇입니까?

연말이다보니 1년을 총괄 평가하고, 내년 총/대선을 평가하는 프로가 많은데, 두가지를 가장 많이 받습니다.

안철수가 과연 내년에 대선후보로 나올까라는 것과  박근혜-안철수 중 누가 이길까 입니다.

 

  그럼 뭐라고 대답하세요? 점치시는 분들에게 가보세요 라고 합니까?

하하하~ 정말 그러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생방송입니다만, 생방송 중에 갑자기 그렇게 점치듯이 얘기해 보라고 하실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안철수가 대권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구요.

그리고 1:1대결에서는 야권의 후보가 누가되건

손학규, 문재인, 김두관 구도건 대체로 박근혜가 유리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답변을 드립니다.

 

  중요한건 점치시는 분들도 다 생각이 다르시다는 겁니다. 하하

그럼요. 하하

 

  시사 평론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수시로 정보수집을 하고 판단을 해야하는데, 시사평론가라는 직업 어떻습니까?

시사평론을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여쭤보시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저는 두가지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데요.

 

하나는 어떤 주장이든 좋으니까 자기 주장의 논리, 근거가 되는 프레임을 가져야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두번째는 현장을 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떤 경우에서든 정치는 살아숨쉬는 것이기때문에요,

현장을 모르면 사실 살아있는 논평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아무런 이론적 프레임없이 벌어지는 현상만 쫓아가면서

뉴스 해설하듯이, 중개방송하듯이, 오늘 누가 했습니다. 오늘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걸로 끝나면 뉴스는 될 수 있을지몰라도 평론을 될 수 없잖아요.

 

이론과 실제, 이론과 현장을 겸비해야한다고 말씀드리는데, 이게 쉬워서 말씀드리는 것이아니라

무지 어려운 일이지만, 이 두가지를 소화를 시켜야 평론을 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청취자 질문 : 박사님도 휴가가세요? 뉴스에 항상 민감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휴가 못갑니다. 휴가 못가구요.

저는 프리렌서기때문에 따로 휴가를 설정하는것이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 일이구요.

다만 2~3일 지방이나 외국으로 가는 일이 있잖아요. 그런때도 전화기는 필수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현장과 떨어져 있어서는 안되니까요.

 

  그게 휴가입니까? 휴가도 아니죠.

하하. 그래서 같의 가는 사람이 짜증을 많이내죠. 그럴꺼면 뭐하러왔냐 이러죠..하하

 

  조금전 프레임을 말씀하셨는데, 진보, 보수나 다른 어떤 특별한 노선을 의미하는 겁니까?

그런건 아니구요. 어떤거냐면 저는 정치에 있어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이를테면 당장 내년 총선을 평가할때도 예를들면, 정권심판론이냐 미래선택이냐의 구도를 놓고

주로 평론을 하는 분들도 계세요. 물론 그 입장 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그 구도도 중요하지만

역시 마지막에 여당 야당이 공천하는 후보들의 인물이 결정적으로 중요하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러면 저는 같은 사안을 보더라도 저는 사람중심으로 보게되죠.

그런 의미에서는 평론가들마다 프레임이 다른 것이지

보수적 프레임이나 진보적 프레임이 따로 있고 이런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어떤 점을 보십니까? 잘생겼는지를 보시나요?하하

요즘은 이미지 정치의 시대기 때문에요. 잘생겼다보다 매력적이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실제로 닉슨과 캐네디가 처음으로 TV토론 했을때 캐네디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잖아요.

그런 의미에서으 매력은 저는 큰 정치인이 되려고 하면, 평소부터 부단히 가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력도 가꿔지는 겁니까?

그럼요. 예컨데 미국 정치인들을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유머를 하잖아요.

그거 자세히 보면 태어날때부터 유머감각을 가지는 사람은 별로 없잖습니까? 그거 부단히 노력하는겁니다.

 

이를테면 오바마대통령이 가끔 윗통 벗은 모습을 보이잖아요. 그거 뭐 허리에, 옆구리에 군살이 거의 없잖아요.

그거 부단히 노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 잘못따라하면 사르코지처럼 되는거죠.

 

  그거 일부로 보여지는거로군요?

그럼요. 그거 일국의 대통령이 웃통을 벗는데 아무생각없이 벗겠습니까?

오바마처럼 벗은 사람이 푸틴이죠. 강한 러시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잖아요.

자신의 강한 육체를 매칭한거죠. 유도 5단이다 이런것도 홍보하고 말이죠.

 

그걸 따라하다 망신당한 사람이 사르코지죠.

그 한번으로 망신당한 것이 아니라 옆구리 사진을 뽀샵하다 엉성하게 하는바람에

두번 망신을 당한 케이스입니다. 하하

 

  청취자 : 개인적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 정치인을 본적과 그분게 쓴소리 한적은 있으시나요?

저는 매력을 느낀 정치인들이 여럿 있습니다. 근데 매력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구요.

어떤 사람은 대통령감으로는 참 매력있다.

또 어떤 사람은 대통령감은 아니지만 국무총리를 하면 참 좋을것 같은 사람이다.

이런 느낌을 좀 각각 가지고 있구요.

 

이럴 경우 매력이 있으면 매력을 느끼는 만큼 쓴소리를 하고 싶어해요.

그리고 저는 생각나는대로 그냥 합니다.  당신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이걸 고치시요. 하는데,

 

사실 이런경우도 있어요.

정말 제가 이런정도 사람이면 한번 키워볼만 하다 이런 마음을 갖고서

제딴에는 큰맘먹고 쓴소리를 했어요. 그런데 잘 안받아 들이시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런 순간 제가느낀 매력이 절반정도는 없어지더라구요.

역시 저도 사람이니까 제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예뻐보이긴 합니다.

 

  시사평론의 직업병은 없으세요?

직업병 있습니다. 제가 여기 오는데 뉴스를 계속 듣고 다니는데요.

오늘은 슬픈 소식이 있더군요. 김근태 고문께서 별세하셨더라구요. 근데 직업병이 그때 발동을 하죠.

당장 김금태 고문께서 어떤일을 했는지 오늘 분명히 그 부분과 관련해서 논평을 하거나

말씀할 기회가 있을 듯하다 생각하면 그때부터 찾기 시작하죠.

그것도 일종의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입니다. 말씀나온김에 명복을 빌고 싶습니다.

 

  시사평론가를 어떻게 걷게 되셨나요? 처음에 이런 직업이 있다는걸 아셨습니까?

제가 89년 90년부터 그때부터 정치평론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완전한 직업영역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런말씀을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정치평론한다, 시사평론을 한다 이러면 대체로 직업이 교수입니다.

또 강지원 변호사님처럼 변호사이거나 이런분들이 평론을 하세요.

그리니까 평론은 뭔가 부업처럼 되어 있습니다.

 

저는 정치평론이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을하고

그래서 한20년넘게 평론이 하나의 직업처럼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이런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인이나 소설가나 못지않게 문학 평론하는 분들도 하나의 영역으로 인정하잖아요

그래서 신춘문예에도 평론파트가 따로 있습니다.

그러면 정치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치평론하는 사람도 따로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의미에서 정치평론이 새로운 또는 확고한 독자적인 직업영역으로 인정받았으면 합니다.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좋아하신다면서요?

그냥 노래가 좋잖아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산에 사는대요. 일산 고양시의 구호가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그런데 그 구호, 그냥 시장이 선정한 것이 아니라 고양시민들이 투표해서 정한 거거든요.

저는 그런 일산에 사는것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고양 꽃박람회도 1년에 한번씩 합니다. 하하~

 

  청취자 : 박사님, 이번 비대위에 참여하는 줄 알았습니다. 정치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세요?

저는 큰 정치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론이 굉장히 중요한 정치영역이라고 생각을해서,

이 평론이라는 영역 계속 지켜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론을 위해 비대위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후는 당시 정치상황에 관한 논평입니다. 듣고 싶으신 분은 상단의 출처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