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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유시민,심상정 vs 이정희의 미래

 

20120514 / MBN 뉴스1 / 고성국 박사 : 유시민,심상정 vs 이정희 달라진 평판과 정치적 미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와중에,

진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이정희추락은 끝이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성국 박사

국회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판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이정희의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모습은

타의에 의해서 움직이는 느낌을 자꾸 받게 되며, 정치지도자란 모름지기 적어도 마지막 순간에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결정과 행동을 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함을 질타합니다.

 

이런 사태의 와중에 유시민과 심상정의 정치적 미래는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고성국 박사

심상정은 역시 어려울때 빛이 나는 리더쉽을 가진 듯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유시민의 경우 이전까지만해도 야권에서 "유시민이 오면 될것도 되지 않는다"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이번 폭력사태에서 보여준 심상정을 보호하는 신사도의 모습이나

어떻게든 통합진보당을 수습하고 꾸려가려는 선당후사의 모습으로 인해서,

정치권 입문 전에 보여준 앵커로써, 패널로써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보여주는 모습이,

결국 정치꾼이냐 정치인이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해당인터뷰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앵커 :

이정희가 결국 사퇴를 했습니다. 진보의 아이콘이라 불렸는데, 이번 사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습니다.

이정희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요?

 

고성국 박사 :

글쎄요. 18대 국회의원들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합니다.

동료중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은? 혹은 동료에게 후원금을 준다면 누구에게 주겠는가라고 묻는다면,

항상 상위에 랭크되는 사람이 이정희 또는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김성식 같은 사람들입니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았던 것이지요.

 

그래서 앵커의 말씀처럼, 21세기 진보에 부합하는 여러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주목을 받았는데,

정말 이번 상황을 보면, 이정희의 추락이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 전체를 보면, 이정희가 당권파라고 하는 또다른 실세 그룹이 버티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희식 정치를 한다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모습을 쭉 보면, 이정희가 지난 4년간 보여준 모습과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뭔가 경기동부연합이 되었건, 당권파가 되었건, 이정희 뒤에서 입장을 정리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지금

어쩌지 못하고, 타의에 의해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자꾸 받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모습들이 조금 더 안타깝지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 사태가 어떤 형태로든 일단락된 이후에, 나중에라도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왜 이 시점에 이정희가 이런 행동들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여전히 아끼는 지지자들에게 진솔하게

꼭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아무리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뒤에서 뒷받침을 해줬던 세력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위한 결단이 필요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고성국 박사 :

글쎄 말입니다.

정치 지도자라면 사실, 정말 마지막 순간에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하는 것이거든요.

자신을 지지한 정파도 있겠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국민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길인데,

이번 이정희가 그렇게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앵커 :

유시민, 심상정의 행보는?

 

고성국 박사 :

이번 상황에서 유시민이 당을 분당으로 가지 않으려고

혼신의 노력을 보인 모습들이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

각인이 좀 되었죠.

 

고성국 박사 :

그러니까 그동안 사실 이런 말씀을 드려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유시민이 오면 될것도 안된다라는 분위기가 야권 내에는 있었단 말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통합진보당 폭력사태가 어떻게든 수습이 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유시민이 상당히 자기보다는

당을 앞세우는, 이런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당장 토요일 폭력사태 중에도 여성인 심상정을

보호하는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예전의 유시민의 진정성, 정치권에 들어오기전 앵커로써, 패널로써

지지를 받았던 모습들이 있거든요?

 

벌써 한 15년 전 일이지만, 그때의 그 모습을 다시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만큼, 유시민이 이번에 역할을 꽤 했다.

이런 생각이 들구요. 심상정도 역시 어려울때 리더쉽이 빛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비당권파쪽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이 사람들의 정치적 미래는

이번 사태와는 관계없이 상당히 열려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