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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한맥투자증권 주문 실수 사고로 파산위기

 

20131213 / 경제이슈이야기 / 한맥투자증권 주문 실수 사고로 파산위기

 

한맥투자증권은 옵션 만기를 하루 앞둔 12월 12일 목요일에,

자동 거래를 위해 전산프로그램에 주문값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

 

12월 13일 오후 4시까지 거래 상대방과 합의를 하거나 거래 대금을 납부해야 했지만,

마감 시한까지 합의 혹은 결제대금 납부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한맥투자증권의 자본금이 20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 위치한 대한빌딩에 본사가 있으며,

본사와 본사영업부에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1991년 4월 진로그룹 계열의 우신선물로 설립되어, 1998년 한맥선물로 상호를 변경한 후,

2008년 한맥투자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해 선물옵션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왔지만,

 

2009년 증권투자중개업 인가를 취득

중소형 증권사로도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의 선물옵션 주문 실수 사고정리해보면,

 

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오전 9시 2분에

한맥투자증권에서 차익거래 자동매매 프로그램의 입력 오류가 발생해

 

KOSPO 200 12월물 콜업션 24개 종목과 풋옵션 18개 종목 등 42개 종목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높은 가격의 매물을 내놓게 되고,

 

이 과정에서, 46개사에 이르는 거래 상대방과 3만 6100건에 달하는 주문이 체결되어

증권시장에서는 63억원, 파생상품시장에서는 584억원의 결제 확정금액을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오후 4시까지 결제해야 했지만,

 

한맥투자증권의 자산은 1400억원에 부채가 1200억원로 자기자본은 200억원 가량에 불과해

마감시한에 최종 결제대금 584억원 중 13억 4천만원만 납부하고,

570억 6천만원의 결제대금은 납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거래소가 보유한 유동성공동기금을 통해서 우선 결제했고,

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실수의 원인을 조사한 후,

 

한맥투자증권의 거래증거금과

회원사들이 적립해놓은 위약손해배상공동기금으로

유동성공동기금을 보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한맥투자증권의 거래증거금은 37억원에 불과해,

회원사들이 적립해둔 위약손해배상공동기금을 사용한 후,

회원사들이 한맥투자증권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며,

 

한맥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를 보면,

구상권 청구에 따른 손실규모가 자본규모를 상회하기 때문에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맥투자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은 한국증권금융에 예치되어 있어,

한맥투자증권이 파산하는 경우라도 대부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맥투자증권은 현재 고객안내문을 통해 한맥투자증권과 거래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타사로의 계좌대체이관을 권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선물옵션에 대한 프로그램 주문실수로 발생한 한맥투자증권 거래 오류 사태는

국내 최초로, 주문실수로 인한 증권사 파산이라는 결과로 귀결될지에 대해서

앞으로 주의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