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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LTE 주파수 경매 19일 시작, 최종 승자는?

 

20130816 / 경제이슈이야기 / LTE 주파수 경매 19일 시작, 최종 승자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8월 19일 오전 9시부터 주파수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잘 아시듯이 이번 주파수 경매의 최대 관심사는 KT가 보유한 1.8㎓ 인접대역인

D2 블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가 D2 블록을 확보하게 되면,

900㎒대 전파 간섭 문제로 이동통신사 3사 중 유일하게 LTE-A서비스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KT가

 

큰 투자 비용없이 단기간에 전국에서 LTE 광대역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KT로서는 인접대역 확보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 역시

KT의 인접대역 확보 저지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

통신 3사는 기존 주파수를 넓히는 광대역화를 통해서

기존보다 2배빠른 LTE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고,

 

특히, KT는 광대역 LTE를 통해서 기존에 출시된 KT의 모든 LTE폰에서

2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에

 

이번 주파수 경매는 주파수 할당에 따라서

무선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는 향후 통신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시작전부터 통신사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기도 했는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인접 대역에 대한 경매는

적은 비용으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KT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고,

통신 3사의 노동조합까지 가세해 광고전을 펼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에 대항해서 KT는 지난 7월 17일 간담회를 열고,

이례적으로 KT의 900MHz 주파수가 얼마나 쓸모없는지를 보여주는 시연회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주파수 경매에 앞서 진행된 통신사들간의 신경전은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KT는 최근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경우를 우려해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될 경우 전략을 변경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KT가 기존에 할당받은 900MHz 대역이

이번에 경매로 나오는 C블록과 대역의 파동주기가 겹쳐 주파수 간섭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에

KT가 D블록을 필사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는 것은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며,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치고 빠지기 전술을 통해서

KT가 평가가치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출혈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파수 경매LTE 서비스 제공을 둘러싼 치열한 전략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무선데이터 이용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통신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하루 6회씩 최소한 9일 이상 경매가 진행돼 8월 29일경 마무리될 전망이고,

주파수 경매에서 KT가 무사히 D블록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져 최종 낙찰가가 높게 나타날 경우,

승자의 저주가 나타나거나 소비자에게 통신 요금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은 상황인데,

 

각 통신사들의 모든 전략이 총동원되어 진행될 LTE 주파수 경매 결과는

향후 가계 통신비 인상에 어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지,

 

이번에는 주파수 경매의 최종 승자(!)가 개별 기업이 아닌

소비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