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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ECB, 기준금리 동결 및 경제성장률 하향

 

20130308 / 유로존이야기 / ECB, 기준금리 동결 및 경제성장률 하향

 

현지시각 7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탈리아 총선 직후, 시장이 한때 출렁거렸지만, 이제 다시 총선 전 상황으로 돌아갔고,

 

일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지만, 금리를 동결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CB가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하는 것은 8개월째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실업률 등 여전히 유로존 경제 상황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들이 많은 상황이며,

기업 대출 환경도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2013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종전 마이너스(-) 0.3%에서 마이너스(-) 0.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2014년 GDP 성장률도 종전 잔망치인 1.2%에서

0.2%P 하향 조정해서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드라기 ECB 총재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서,

올해 말부터는 유로존 내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물가상승률은 ECB 관리 목표치인 2%를 밑돌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면, 경기순응적 통화정책을 쓰겠다고 말해,

유로존 경기상황이 나빠지면, 금리인하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 것에 대해서,

ECB가 유로존의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단기간에 경제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없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당분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시간을 벌고, 체력을 비축해 실탄을 남겨두고,

각 국이 정치ㆍ경제 개혁에 나서도록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계속해서 양적완화 정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통한 엔화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7개 국가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려할 요소가 많은 유로존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