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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

교황 베네딕토 16세, 알현식 후 공식 퇴임

 

20130228 / 국제이슈이야기 / 교황 베네딕토 16세, 알현식 후 공식 퇴임

 

현지시간 27일, 교황 베네딕토 16세(Benedictus XVI)가 공식퇴임을 하루 앞두고,

10만여명의 사람들이 함께한 가운데, 마지막 알현식을 거행했다는 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겨울 동안에는 알현식이 바티칸 홀 안에서 진행되지만,

이번 알현식은 신자들의 관심이 높아 야외 관장에서 열렸으며,

 

교황은 흰색 벤츠 교황 공용차를 타고 나타나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했고,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해서 아기에게 입을 맞추며 축복을 빌기도 했다고 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마지막 연설을 통해서,

교황직 사임 결정을 존중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으며,

 

기쁨에 넘치고, 찬란히 빛나는 영광의 순간도 있었지만,

거친 파도와 바람에 직면하는 고난의 시간도 있었고,

 

그럴때면, 신께서 지금 주무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교황직을 수행하던 순간의 갈등 등 개인적인 소회를 표현하기도 했으며,

 

교황직 사임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것은 아니며,

기도를 통해서 교회에 계속 봉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교황은 알현을 마친 후 헬리콥터를 타고,

로마에서 동남쪽으로 24km 떨어진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의 하계 별장으로 이동했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현지시간으로 2월 28일 저녁 8시,

우리시간으로 오는 3월 1일 오전 4시에 특별한 퇴위식 없이 교황직에서 공식적으로 퇴임해,

모든 의무를 내려놓게 될 예정이라고 하며,

 

오는 3월 1일부터 추기경단이 모여,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퇴임 후에도

성직자의 의상인 흰색 의복을 입고 전임교황으로 활동하며,

 

명예교황(Pope Emeritus)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고,

성하(聖下, Your Holiness)라는 호칭도 유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항상 신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