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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돈세탁 혐의 HSBC, 2조원대 벌금 예정

 

20121211 / 국제이슈이야기 / 돈세탁 혐의 HSBC, 2조원대 벌금 예정

 

현지시간 11일, 유럽 최대은행 HSBC가 미국이 제재하는 이란과 자금거래를 할 경우,

1만 달러 이상의 현금거래시에는 당국에 보고하도록 한 은행비밀법 등을 어기기도 했고,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맨제도에 유령 지점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는 등 각종 불법거래를 한 혐의로

총 19억달러(한화 약 2조 7백억원)의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HSBC는 해당 사건에 대한 기소를 면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대신,

12억 5천만달러의 추징금과 6억 5천만달러 가량의 민사제재금을 내는 것으로

미국 사법당국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SC은행)도 불법거래 혐의가 발견되자,

3억 2,700만달러(한화 약 3,500억원)의 벌금형을 부과받기도 했는데,

 

자금세탁과 관련된 기소나 유죄 선고가 은행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서,

막대한 벌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기소유예에 합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서 HSBC의 CEO인 스튜어트 걸리버는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며,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만,

 

오늘날의 HSBC는 과거 잘못을 저지른 조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고,

내부 감사단을 신설하는 등의 조치로 사태를 진정시키기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2조원대라는 엄청난 벌금의 규모도 놀랍기는 하지만,

이란 등 제재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