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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KCB신용평가사는?

 

20140108 / 경제이슈이야기 /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KCB신용평가사는?

 

KCB 신용평가사의 전산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KCB의 차장급 직원

KB국민카드 5300만건, 롯데카드 2600만건, NH농협카드 2500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

중복된 개인정보를 포함해 총 1억건의 정보가 유출되었고,

 

이 정보들은 이미 대출중계업자와 대출모집인에게 팔려져,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코리아크레딧뷰로, KCB(Korea Credit Bureau) 신용평가사는,

은행과 신용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개인 거래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가공해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나이스신용평가와 함께 개인 신용평가 업체로 잘 알려져 있고,

 

 

가계와 개인의 신용대출이 급격히 증대되며

연체율 상승과 채무 불이행의 위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2003년에 발생한 카드사태와 같은 금융업의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우려되자,

 

이를 방지하고 개인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

금융거래 정보의 공유 수준을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5년 2월 국내 19개 대형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국내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KCP 신용평가사의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립 후 KCB신용평가사

개인에게 연 3회 신용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올크레딧 서비스를 펼쳐 왔기에,

개인들에게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왔고,

 

금융기관이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신용평점을 스코어로 예측하고 제공해 부실 여신 위험을 관리하도록 돕고,

개인의 신규 대출에 대한 수요 감도를 예측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합니다.

 

 

KCB신용평가사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과 업무를 보면,

이번에 유출된 총 1억건의 개인정보에는 중요한 정보가 다수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그동안 빈번히 발생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했기에,

 

KCB 사장을 비롯해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사장은

1월 8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공동사과문을 발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보상과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간주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2013년 12월, SC은행과 씨티은행에서 13만여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바 있기에,

관리 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업체들에 대한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매번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어쩌면 매번 행해지는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업무 소홀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번 KCB신용평가사의 고객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금융기관에서 이뤄지는 개인정보 운용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규모의 손해배상 등 확실한 법적 조치들이 이뤄져,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시는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