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0 / 경제용어 / 신융부도스와프, CDS? CDS프리미엄?
신용부도스와프 혹은 신용부도스왑(CDS : Credit Default Swap)은,
신용을 뜻하는 Credit과 부도, 파산을 의미하는 Default, 교환을 뜻하는 Swap가 합쳐져서
신용과 부도ㆍ파산을 교환한다는 의미를 가진 경제용어입니다.
금융회사들은 매번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위해서 고민하는데,
부도가 발생해서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서,
마치 보험처럼 만들어진 신용파생상품이 바로, 신용부도스와프 CDS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안정적이고 고수익인 투자처를 선호하게되지만,
현실은 안정적이면 수익이 낮고, 수익이 크면 위험이 큰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위험이 큰 상황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서,
금융기관에서는 보험적 성격으로 신용부도스와프 CDS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투자자가 부도위험에 대한 정기적인 수수료를 지불한다면,
국가나 기업의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투자원금을 받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를통해서, 투자자는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대해서 일정부분 벗어날 수 있고,
신용부도스와프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부도가 발생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부도가 없을 것이라는 가능성과 신용을 바탕으로 수수료를 얻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 CDS와 같은 신용파생상품은,
1990년대 중반 투자은행들이 신흥 경제국에 투자하는데 따른 신용위험을
다른 투자기관으로 이전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되었으며, 점차 확대되어 갔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 CDS를 통해서,
채권 발행자(채무자)는 신용부도스와프를 통해서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투자자는 일종의 보험료를 지급하면,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으로 선호되어왔고,
파생상품의 특성상 CDS거래 건수와 양이 많아져야 시장이 활성화되기때문에
JP모건 등 유명 투자회사들도 앞다투어 거래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용부도스와프 CDS는,
CDS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경우, 자금조달 시장이 마비될 우려가 있고,
이로써 국채나 채권 발행이 일시에 정지되어 자금난을 가중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 금융회사가 부실해지면,
채권자인 은행도 연쇄적으로 부실화될 수 있는 단점도 있는데,
실제로, 이는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금융위기를 증폭시킨 원인으로 신용부도스와프 CDS가 지적되기도 합니다.
2012년 9월 17일 현재는 유로존의 위기 상황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의 CDS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나는데,
신용부도스와프 CDS는 CDS프리미엄이 커지면 커질수록,
높은 보험료를 내야만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므로,
해당국가나 채권의 부도 위험도가 커지는 것을 뜻하기때문에
위험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CDS 프리미엄이 높아진다면, 해당 국외채권을 발행하는 국가는
더 많은 비용으로 채권을 발행해야하기때문에, 그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 CDS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CDS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데,
CDS프리미엄은 분기별로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BP(Basis Point)라는 단위를 통해 거래되며, 1bp는 0.01%와 같고,
각국이나 회사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부도보험료가
CDS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DS프리이엄은
손해보험에 가입할때, 사고 발생 확률이 높으면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처럼,
채권을 발행하는 기관이나 국가의 신용도가 낮아서 부도 위험이 높을수록
CDS프리미엄은 상승하는데,
한때, 아르헨티나는 CDS프리미엄이 3500bp,
즉 원금의 3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2008년 세계적인 경제위기 와중에는 3900bp를 기록하기도 했고,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이 CDS프리미엄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던 그리스의 CDS 프리미엄은
5년만기 국채의 CDS프리미엄이 2010년 한때 최고 950bp까지 오르기도 했고,
2012년 3월에는 2596.76bp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의 CDS프리미엄은 전통적으로 50bp미만을 보이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었지만,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의 시작 즈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투자가들이 위험 요인으로 보는 것은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느냐의 여부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독일 국채와의 CDS스프레드가 450bp, 즉 4.5%이상이냐의 여부라고 알려지는데,
아일랜드, 포르투칼, 그리스는
독일과의 CDS스프레드가 450bp이상 나게되자 구제금융을 신청한 사례가 있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경제위기로 인한 구제금융 신청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때문에,
신용부도스와프 CDS는, 위험도를 측정하는 유용한 기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 CDS는
그동안 장외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거래라는 이유때문에 규제대상에서 제외되었었지만,
무분별한 파생상품의 개발로 인해 발생한 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왔고,
CDS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파생상품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신용부도스와프 CDS는 다양한 금융상품 중 하나이고,
잘 활용하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자금지원이 이뤄지고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도 있기때문에, 합리적인 규제가 보완책으로 마련되어 활성화된다면,
더욱 각광받는 상품으로 거듭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