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8 / 경제용어 /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이란? 원인과 영향
2007년 ~ 2008년 경,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모기지론(Sub Prime Mortgage Loan)의 공포(!)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의 규모나 성격 자체보다,
파생상품을 통해 만들어진 규모와 파급력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처럼(!) 세계경제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모기지론은 구입할 주택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제도이며,
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주택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회수하고,
금융기관은 주택이라는 안정적인 담보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으로 선호되었고,
Prime은 Prime Rate의 줄임말로 우대금리, 즉 신용도가 높은 사람을 뜻하는데,
Sub는 ~의 아래라는 뜻으로, Prime, 즉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의 아래(!)라고 해석되어,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적용도는 높은 금리를 적용해서, 새롭게 더 높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었기때문에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이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어 갔습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은 닷컴 버블 등으로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을 펼쳤고,
2001년 11월 이후, 2%이하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자산유동화 기법이 발달하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대출도 활성화되었고,
무서류 대출, 수수료 면제 등의 대출도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시장은, 일반 개인들의 신용등급에 따라서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신용등급이 높으면 프라임(Prime), 낮으면 서브프라임(Subprime),
그 중간은 알트에이(Alt-A: Alternative-A) 모기지론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게되고,
당연히(!) 신용등급이 낮으면 낮을수록 대출이 어렵거나 대출금리가 높게 형성되는데,
미국의 경제가 상승세를 보이며 주택가격 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장미빛 전망을 가진 금융권에서 앞다투어 대출을 승인하기 시작했고,
모기지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금융상품이
금융시장의 수익성에 대한 집착(!)과 안전장치 부재로 다양한 파생상품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후,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실질금리를 상승시켰지만,
이러한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속되던 미국의 경기가 조금씩 침체를 보이며, 주택시장의 침체에 영향을 주었으며,
담보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산의 부실이 나타남과 동시에
금리상승이 나타나 대출자들의 원금상환 부담으로 연체가 증가하게되었고,
그 결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통해 만들어진 대형 금융기관의 파생상품의 연쇄 부실로 이어져서
전 금융권의 신용 경색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제규모와 파급력으로
세계경제에도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밝힌 서브프라임론의 규모는
약 1조 3천억달러로 전체 모기지론의 13%정도였고,
추정 손실이 최대 1천억달러로 전망되어, 그 규모가 치명적인 규모가 아니었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이 파생상품이라는 연결고리로 확산되어 위력을 더해갔던 것입니다.
실제로, 대형투자은행들은 모기지를 바탕으로
모기지담보부증권(MBS)나 자산담보부증권(CDO)같은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판매해 수익성을 높혀와 서브프라임모기지론으로의 연결고리가 확실했고,
이로써, 직접적인 대출을 담당한 업체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 등의 세계적인 기업들도 손실을 입고,
베어스턴스 등 일부 업체는 청산절차를 밟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미국의 경제상황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현재상황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서브프라임모기지론으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와 복잡화, 투자은행의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기도 했고,
무분별한 파생상품의 탄생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문제제기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건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와 세계경제가 더 나은 해법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 값진 경험이었다는 생각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