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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김무성 선대위 중책, 선대위원장 예상

 

20121009 / YTN 뉴스현장 1부 / 고성국박사

새누리당 박근혜의 김무성 선대위 중책 발언은 선대위원장 임명 예상

 

 새누리당은 인적쇄신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오늘 박근혜는 김무성이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성국 박사는,

현 시점에서 선대위의 중책이라고한다면, 선대위원장 임명을 예상할 수 있고,

최근 인적쇄신 문제도 선대위원장이 있었다면 양상은 달랐을 것 같고,

 

김무성은 원래 친박이었지만 떠났던 사람이라 다시 중용된다면,

범 친이계, 당 밖 인사도 포함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될 수 있어서,

일리있는 용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또, 새누리당의 쇄신요구에 대해서 박근혜가 조기에 수습을 하려고 했지만,

비대위원을 지냈던 사람들이 모여서 성명을 낼 정도로 사태가 심각할 정도인데,

박근혜의 상황인식이 다소 안이했던 것 같고,

쇄신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치들이 나오면서 수습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전망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새누리당 구조는 후보에게 부담과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이지만,

선대위원장이 선임된다면, 완충역할이 가능하게되어 이러한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은 적어지고,

 

쇄신 요구위기의식에서 촉발된 것이고,

김종인-안대희의 행동은 분명한 생각과 원칙으로 박근혜의 보완재로써의 역할이며,

4ㆍ11총선에서도 이들이 이처럼 행동하며 새누리당의 쇄신을 이끌어낸 바 있기때문에,

지금처럼 행동하는 것이 맞을 수 있고, 결국 박근혜에게 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초래된 위기가 분열의 씨앗이 될지,

위기는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는 말이 이번에도 맞는 말이될지,

대선 초반전을 지나는 시점에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새누리당은 인적쇄신을 둘러싼 내홍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각자 기자회견도 하고, 당사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조금전 박근혜가 김무성이 선대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을 것이다라고 했고,

쇄신논란은 모든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김무성이 선대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는다면, 어떤 직책이 될까요?

 

고성국 박사 :

지금 시점에서 선대위의 주요직책이라고한다면, 선대위원장 자리가 될 가능성이 많지요.

지금 선대위원장 인선을 위해서 여러 사람을 접촉하던 중에 인적쇄신 논란이 커졌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가 직접 수습을 위해서 나서고 있지만,

선대위원장이 누군가 좋은 사람으로 임명이 된다면,

사실, 그 사람이 후보 대신 수습해 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누구도 박근혜를 대신해서,

이를테면 김종인-이한구, 안대희-한광옥이 충돌할때,

후보 말고는 누구도 이 사람들 사이에서 중재하거나 들어볼 수 있는 권위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부담이 후보에게 집중될 수 밖에 없었는데, 선대위원장이 있었다면 양상이 달랐겠지요.

그런점에서, 지금 시점에서 중요직책이라고한다면, 선대위원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김무성이라면, 원래 친박이었지만,

사실 박근혜와 리더쉽을 둘러싼 이견때문에 떠났던 사람 아닙니까?

 

그랬는데, 다시 중용이된다면, 그런 점에서 친박만 아니라 범 친이계, 당 밖 인사를 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나름대로 일리있는 용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

당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해서는 지금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냐는 강경한 표현을 쓰며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는데, 박근혜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고성국 박사 :

통상, 박근혜가 그 정도로 강하게 이야기하면,

또, 그것도 최경환 비서실장이 사퇴한 다음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대게 그 정도로 정리가 되었던 것인데,

이번 경우에는 박근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더 커졌잖아요?

 

그리고, 박근혜의 그런 발언이 있었던 날 밤에,

비대위원을 지냈던 사람들이 모여서 성명서를 낼 정도로 사태가 심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저는 박근혜가 처음에는 최경환 비서실장의 사퇴로

빨리 수습하고 나가려고 했던 것 같고, 그래서 그런 발언을 했던 것 같은데,

 

제가 어제도 그런 논평을 했습니다만,

당 쇄신에 대한 요구나 지금 새누리당이나 박근혜가 처해있는,

이러저러한 위기적 상황에 대한 박근혜의 인식이 다소 안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발언 정도로 마무리가 될 줄 알고 발언을 했는데, 안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쇄신 요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그 사람들의 요구와 기대가 어느정도 충족된 수준에서 수습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미에서 저는 박근혜가 이와같은 실수를 다시 되풀이하면 곤란하다.

이제는 충분히 문제제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그 의견이 수렴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상황을 수습하고 줄여나가는 절차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싶구요.

 

사실, 조금 전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선대위원장이 선임되었다면, 이런 과정이 조금 더 완충역할을 하면서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었는데,

그게 안되는 바람에 부담이 후보에게 집중되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파문이 어쨌든 선대위원장을 잘 선임해서 넘기면,

지금과 같은 충돌사태는 선거가 끝날때까지는 다시 재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적쇄신 갈등은 과거에도 있었고,

새누리당의 특성상 방향이 정해지고 박근혜의 말이면 정리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비대위원들과 당 밖에서 쇄신을 위해서 데려온 분들의 경우,

과연 김종인-안대희가 박근혜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냐는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고성국 박사 :

그렇습니다. 두 가지 점이 있는데요.

하나는, 두 사람뿐만 아니라, 어제 성명을 낸, 비대위원들도 그렇고,

다섯명의 재선급 의원들도 그렇고, 보면, 위기의식이 굉장히 깊은 것입니다.

 

이렇게가다가는 대선에서 질 것 같다는 위기의식이 굉장히 깊기때문에,

이대로 가면 친박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러니까, 사실 남경필부터 이미 박근혜빼고 다 바꾸자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상황을 굉장히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보는 것이지요.

 

특히, 야권이 단일화 할 것이 거의 분명해보이니까,

단일화를 하면, 단일화에따른 플러스 알파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고,

그러면, 이런 상태에서 지금도 1 : 1 양자대결 구도에서 비스하거나 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단일화를 하게되면 게임이 안될 수도 있다.

 

이런 심각한 위기의식이 여기에 깔려있기때문에,

박근혜가 수습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는 안된다.

이렇게 강하게 주장하는 측면이 한편에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두번째는 앵커께서 말씀하신데로, 김종인-안대희 두 사람은

박근혜가 한마디 한다고해서 정리될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영입도 안됐겠지요.

 

말하자면, 나름대로 분명한 원칙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박근혜에게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고 삼고초려해서 영입한 사람들이니까,

 

이 사람들 입장에서 자신들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원칙,

예컨데, 부정 비리자는 안된다거나 경제민주화는 해야한다는 원칙과 소신을 꺽는 순간,

이 사람들이 박근헤의 보완재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종인-안대희가 김종인-안대희려면, 지금처럼 행동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요.

그런점에서도 저는 김종인-안대희 위원장의 이런 행동이,

크게 봐서, 길게봐서는 박근혜에게 결국은 도움이되고, 득이 될 것이다.

 

이 사람들이 이랬기때문에, 사실은 4ㆍ11총선때도 당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거든요?

그때, 일단 한배를 탔으니까, 고분고분하게, 좋은게 좋은 것이다.

만약에 그랬다면, 김종인의 역할이 없었을 것입니다.

 

4ㆍ11총선 전에도보면, 여러차례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다시피하면서,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또 경제민주화를 주요한 정책으로 만들어내는데 역할을 했잖아요.

그런 행동들이 지금 두 사람에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