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8 / YTN 뉴스현장 1부 / 고성국박사
새누리당 박근혜, 김종인과 안대희 선택할 것으로 예상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김종인-이한구, 안대희-한광옥간 이견이 발생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한광옥 전 비서실장이
새누리당의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성국 박사는,
박근혜가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하는 상황으로 몰리는 것 자체가 매우 좋지 않은 것이고,
논란이 되는 사람들 스스로가 거취를 빨리 정하는 것이 박근혜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겠지만,
박근혜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김종인-안대희를 선택할 것 같다고 예상합니다.
박근혜의 보완재 역할로 중요한 인사로 영입된 상황에서 이들이 사퇴한다면,
선거를 치르지 말자는 이야기와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대희-한광옥의 경우,
박근혜가 정치쇄신, 국민화합을 이유로 스스로 영입한 사람들이기때문에,
이들을 조율하거나 조정해서 풀어내는 것은 박근혜가 해내야하는 일 중 하나일 것이지만,
김종인-이한구의 경우는, 이한구가 스스로가 사표를 내면,
의총에서 다른 사람을 뽑으면 되는 일로 그렇게 절차가 복잡하지 않기때문에
이한구의 결단이 필요한 것 같다고 예상합니다.
과연, 박근혜는 이들을 잘 융합해서 앞으로 전진할지, 이들 중 누군가의 사퇴로 곤경에 처할지,
2012년 대선전 초중반전의 중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양대 위원장, 양대 축이 흔들리는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김종인은 이한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안대희는 한광옥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고성국 박사 :
박근혜가 둘 중 한사람을 선택하게끔 상황이 몰려가는 것 자체가 매우 좋지 않은 것이지요.
그러니까 논란이 되는 사람들 스스로가 거취를 빨리 빨리 결정해 주는 것이,
박근혜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박근혜가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그러면, 두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해야하느냐의 관점에서보면,
저는 김종인-안대희 두 위원장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안대희, 두 사람은 어쨌든 박근혜의 약한 고리를 보완하는 역할을 그동안 해왔습니다.
이를테면, 경제민주화. 이것은 박근혜가 경제민주화를 잘해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상대적으로 성장주의적인 경제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는 박근혜니까,
이 부분의 약점이 경제민주화, 복지 등인데,
이 부분을 보완하기위해서 김종인을 영입한 것 아닙니까?
또, 새누리당이 이름을 바꿨지만, 한나라당 차떼기부터 시작해서,
부정부패의 원조정당이라고하는 이미지가 여전히 있는데,
그 구태정치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청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안대희를
대법관 그만둔지 40여일만에 영입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보완재 역할을 기대받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이 사람들을 어렵게 영입해놓고, 이 사람들을 다시 배제한다?
사실, 이것은 선거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랑 똑같지요.
그러니까, 양자택일을 선택하는 상황이라면,
저는 김종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그러면, 이런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잖아요? 보면 빤히 보이는 것이니까요.
그러면, 저는 이한구가 친박 핵심이니까 백의종군 선언을 해야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당장 김종인과의 관계에서 점점 박근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
이 부담을 덜어주기위해서 이한구가 스스로 물러서는 것은
이중적 의미에서 결단이 필요한 것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앵커 :
일각에서는 형식적으로보자면, 이한구는 의총에서 의원들이 뽑은 것이고,
한광옥 비서실장도 영입한 후, 누군가의 반대로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도 어려운 건 아닐까요?
고성국 박사 :
물론입니다.
그러니까 한광옥 전 실장의 경우,
사실, DJ의 비서실장을 했던 사람이니까, 나름대로 국민화합의 상징성이 있어서,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과 입장은 다르지만, 어쨌든 조율하거나 조정을 박근혜가 해내야하겠지요.
이것을 다른사람에게 맡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 다 박근혜가 영입한 사람이고, 두 사람 사이의 결이 다르다고하면,
두 사람이 풀면 쉬운데, 두 사람이 못풀고 있으니까, 이것은 다른 누군가가 할 일은 아닌 것 같고,
박근혜가 두 사람을 따로 따로 만나건, 함께 불러서 만나건, 이것은 풀어줘야합니다.
그 다음에, 이한구의 경우에는 말씀하신데로, 소속의원들이 뽑았습니다.
사표내면, 의원들이 의총해서 다른 사람을 뽑으면 됩니다.
이것은 절차가 번잡하지 않습니다.
당 대표는 다릅니다.
당 대표가 그만두면, 전당대회를 거쳐야하기때문에, 대선 70여일 앞두고 굉장히 복잡해지지요.
그러나 원내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한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