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5 / 고성국박사 출연정지 논란, 최선일까? 정말 최선입니까?
어제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10월 4일은 싸이가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감사 콘서트를 펼치는 날임과 동시에,
아시아 최대 영화제라는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던 날이었는데,
국내 1위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싸이와 부산국제영화제와 나란히,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이름이 오르내렸던 것입니다~!
다만, 평소 고성국 박사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백분토론과 같은 TV 토론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논쟁을 벌일 때였지만,
이번에는 모 언론 관계자들이 제기한 출연 정지 요청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서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의 상위에 오른 것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트위터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전파되기 시작했고,
지난 총선에서 고성국 박사에게서 방송을 통해 후보 사퇴가 나을것이라는 평론을 접했던 시사돼지(!)는
그동안 쌓였던 앙값음을 하려는지 덩치값 못하고, 싸움 붙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또, 어제부터 시작된 관련보도는 이른바 '특정 성향 언론사'라고 추정되는 곳들을 통해서,
오늘까지 2~3시간마다 관련 보도로 전해지며, 이슈화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유사한 포스팅은 작성하지 않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앞서 관련된 포스팅을 한번 작성한 적이 있기때문에 넘어가려고 하다가,
이처럼 상당히 의도된 듯한 보도를 접하고, 이 논쟁이 과연 최선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되어서,
고성국 박사의 출연 정지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제 블로그의 정치란에는 고성국 박사가 출연한 방송 혹은 평론의 전문이 담겨지는데,
그 이유는 트위터와 같은 단문 메시지를 통해 전송되는 고성국 박사의 논평을 보면,
앞부분은 고성국박사의 멘트가 맞지만, 뒷부분은 왜곡된 내용이 포함되어,
상당히 작위적이고, 개인에 대한 비판이 의도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이 전문을 직접 확인해 보고, 스스로가 판단해 주기를 바라는 의도였습니다.
가장 최근 고성국 박사의 평론이 왜곡된 사례를보면,
고성국 박사가 YTN에 출연해서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된 평론에서
"투표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따옴표로 인용해 전하지만,
실제로는 고성국 박사가 최초로 투표시간과 관련된 언급을 한 것은,
9월 23일 MBN 뉴스1에서 최초로 질문을 받고 답변한 것을 시작으로,
9월 24일 YTN에 출연해 투표시간과 관련된 언급을 하는데,
정확한 뉘앙스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는 법안 처리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여야 합의가 어려워 투표시간 연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라는 평론이었지만,
논란으로 쟁점화되기를 바라는 누군가의 바람이 투영된 트위터의 내용이
사실 확인도 없이 고성국 박사의 비방을 위한(!) 멘트로 막무가내로 옮겨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고성국 박사에 대한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생각은
뉴욕타임즈에서 이름을 알려서, 현재는 변절(!)을 해서 새누리당으로 전향(!)했다는 인식이 강하고,
이것이 더욱 강력한 고성국 박사에 대한 비토여론으로 형성된 것 같지만,
이처럼, 원래 발언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충분히 정제될 수 있었음에도
과도한 비판으로 전개된 상황은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일부 야권지지자들의 고성국 박사에 대한 비토는,
특정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논쟁으로 발전하게 되고,
잘 아시듯이, 이는 고성국박사의 특정 방송사 출연 정지 논란으로 비화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정치 평론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다 심도깊게 정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돕고,
다양한 해설을 통해서 유권자들도 더욱 정치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성국박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분들이 활동하길 바라는 편인데,
갑작스럽게 특정 성향처럼 느껴진다(!)는 이유로 출연 정지가 논의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 김미화, 김흥국씨 사례가 연상되어, 과거를 되풀이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치킨게임의 결말은, 모두에게 패배를 안길 뿐(!)이었던 경험과 교훈을 잊은 것인지...
고성국 박사에 대한 방송 출연 정지는 당연히 다음 수순으로,
또 다른 정치평론가의 방송 출연 정지 요구로 연결되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지만,
벌써부터 조금씩 거론되기 시작한 양상이기도 합니다.
정치평론가라는 직업 자체가,
기자와는 달리 평론과 주장이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이러한 평론에 개인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정치평론가 마저도 세력간 다툼의 희생양처럼 만들어지는 모습은
앞으로 남은 대선도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유권자들이 정치권이 말로만 통합을 이야기한다고 비판을 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 스스로도 통합을 위해 활동하는 노력들이 필요한 것 같고,
과거 대선은 누군가가 싫어서 다른 사람을 투표하는 것이었다면,
2012년 대선은 누군가가 좋아서 투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기 위해서라도,
특정 후보의 막무가내 팬(!)들의 투표가 아니라, 모든 후보에게 애정을 가지되,
공정하고 동일하며 엄격한 잣대를 통해서 평가된 사람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이 다양한 의견과 보다 수준 높은 평론으로
국민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PS. 고성국박사의 출연 정지 논란에 대해서는 논란을 제기한 분들께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출연정지가 최선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