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1 / 미디어오늘, 도 넘은 고성국 박사 비평
미디어 오늘이 평론가에 대해 논평(!)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미디어 오늘의 기사를 평론가에 대한 논평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실제는 고성국 박사와 신율 교수에 대한 폄훼,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또, 미디어 오늘은 본래 편향된 미디어들을 비교 평가하며,
건전한 언론 문화를 만들어간다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사를 통해 미디어 오늘 스스로가 편향된 언론임을 입증한 것 같았습니다.
특히, 메인 타이틀과 서브 타이틀, 첨부된 사진은
하단의 수많은 글과 평론가의 주장을 상쇄할 정도로 고착화된 이미지를 형성하게해서
해당 정치평론가에 대해 온전한 평가를 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해당 방송분에서 나타난 태도를 지적하기위한 기사라고 보기에는,
과거 사례까지 끄집어내며, 특정 캠프에 편향적인 시각이 있다라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했고,
그동안 쌓여왔던 분노(?)의 표출로 보여질 정도의 기사였습니다.
특히, 친노평론가로 분류되는 유창선 박사의 코멘트를 딴 부분은,
이 기사의 주장과 방점이 어디에 찍혀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었고,
자신의 견해를 유창선 박사에게 떠넘기는, 비겁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치평론가라는 직업은 프리랜서로써,
자신만의 방법으로 앞으로 발생할 정치적 상황을 예측하거나,
발생한 사건에 대한 해설을 통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게되는데,
정치평론가가 이렇게 표현하는 의견이나 주장에 대해서
어떠한 이득을 얻거나 어느 캠프에 편향된 논평이라는 뉘앙스를 담은 기사는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한 낙인찍기(!)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저급한 행태였다고 보여집니다.
특정 인사에 편중된 정치평론을 해왔다면,
지난 4ㆍ11 총선에서 보여준 정확한 선거 예측력은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요?
불공정했다면,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했던 선거결과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특히나, 미디어 오늘이 고성국 박사가 출연한 YTN의 해당 방송에서 사용한 부분은,
고성국 박사가 안철수의 다운계약서 작성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부인의 다운계약서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자신의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서는
'앞선 사과에 갈음한다'라는 부분을 설명하던 중,
이 부분에 대해 웃고있는 신율 교수의 반응을 보고 웃게되는 것인데도,
마치 특정 후보에 대한 의도된 비웃음으로 만들려는 부분은
다소 악의적인 기사 작성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신율 교수는,
냉소적인 시각만큼이나 자신의 의견이 분명한 정치평론가 중 한사람으로,
자신의 생각을 주장과 행동으로 분명히 행동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안철수 캠프와 안철수의 반응이 어이없음을 웃음으로 반응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 보일 수 있지만, 성향상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 아니었을까요?
또, 기자가 고성국 박사의 과거 언급 등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기자는 고성국 박사의 논평과 방송을 유심히 본 것으로 보이는데,
고성국 박사는 9월 28일 YTN 뉴스현장 1부에 출연해서,
안철수 부인과 본인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 사소한 문제도 곧바로 사과했는데,
본인의 문제는 갈음한다고 논평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고,
사안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라는 논평을 통해서,
이 문제로 안철수의 지지율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사안이기때문에
세심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논평을 한 바 있고, 이번에도 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며,
MBN 시사콘서트 정치In에서는 패널들의 대화에서 오가는 웃음에
고성국 박사 스스로도 웃음을 겨우 겨우 참아내는 모습에서
웃음에 대한 전염도(!)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이러한 기사를 작성한 것은
미디어 오늘이 주장하는 공정한 시각이란,
특정 후보가 우선시되는 평론이나 기사만 해당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미디어오늘이 주장하는 공정한 언론 환경이 형성되는 것 못지않게,
미디어오늘 스스로도 자신들의 시각을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 각종 주장에 대해서 더욱 격화된 반응들이 나타날 수 있지만,
언론만큼은 보다 공정하고 냉철한 시각을 가져줬으면하는 바람으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업데이트] 2012년 10월 2일
고성국 박사와 신율 교수가 웃음짓는 태도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태도에 대한 비판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비판을 넘어서 보다 나은 이야기가 나오기 위해서는, 이들이 웃게된 원인을 찾아서
분석력있게 설명하고, 가능하면 후보들의 입장을 전하는것이
대선을 앞두고 더 올바른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