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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

극동건설 1차부도, 웅진홀딩스 휘청

 

20120926 / 극동건설 1차부도, 웅진홀딩스 휘청

 

지난 2007년 웅진그룹이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인수한 극동건설

지난 25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150억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된 데 이어서,

26일에도 결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웅직그룹은 핵심계역사인 웅진코웨이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이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그룹 재무개선을 위해 애쓰는 상황이기때문에,

극동건설에 추가적인 자금을 지급할 여력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극동건설은, 주 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만기연장을 해주거나,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로부터의 자금지원만 기다리는 상황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위기를 극복한다 하더라도 28일에도 350억원의 PF만기가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현재 극동건설의 여신규모는,

신한은행 650억원을 포함해 모두 1700억원 수준이며,

제 2금융권은 3300억원으로 총 여신 규모는 4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중, 올해 만기가 예정되는 차입금 규모는 3900억원 가량으로, 차입 규모면을 볼때는,

최종부도에 앞서서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극동건설은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과 주택사업 부진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어,

2011년에는 2162억원의 영업적자를, 2012년 1분기에는 5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대출에 따른 이자비용으로는 매년 2~3백억원씩 나가던 상황이기때문에,

웅진홀딩스가 극동건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물론, 웅진홀딩스가 극적으로 극동건설을 지원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꿀 수도 있지만,

장래성과 지주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라도

지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데이트] 2012년 9월 26일

매일경제 단독보도에 의하면,

웅진홀딩스가 이번에 돌아온 기업어음(CP) 150억원을 결제하더라도,

더 이상 극동건설의 부채를 막아줄 여럭이 없기때문에, 법정관리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극동건설의 은행별 대출채권

수출입은행 1196억원, 신한은행 650억원, 우리은행 500억원, 하나은행 200억원,

산업은행 150억원, 부산은행 132억원(보증서대출), 국민은행 109억원 등으로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