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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미국의 이야기

2012 미국대선, 롬니, 이대로 집으로?

 

20120922 / 2012년 미국대선 / 롬니, 이대로 집으로?

 

2012년 미국대선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이전까지만해도,

2009년부터 시작된 미국발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되며,

 

8%대의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미국 재정적자의 증대로 인한 경제문제로

현직인 오바마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나타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롬니의 접전상황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의 전당대회 이 후, 반짝 상승하던 롬니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시작되자, 오바마의 지지율 상승에 발목을 잡혔고,

이후, 연일 롬니에게 발생한 악재로 이제 양측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최근 롬니가 부유층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후원회에서

"스스로를 피해자라 믿으며 의료보험과 음식, 주거공간 등 모든 것을 지원받으며,

소득세를 납부하지않은 47%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바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한 발언,

일명, 롬니의 47%발언이 몰래 촬영된 영상을 통해서 공개되며 문제가 확대되었고,

 

이를 만회하기위해서 롬니가 연일,

현재는 100%득표를 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미국인 100%를 도울 능력이 있고, 캠페인도 미국인 100%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롬니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9월 기준 등록 유권자 중 롬니에 대한 호감도는 45%, 혐오도는 50%로 나타나서

오바마의 호감도 55%, 혐오도 42%보다 뒤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 이번 롬니의 동영상으로 롬니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36%로 조사되었고,

입소스의 조사에서는 롬니에게 더 불리하게 되었다는 응답도 43%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파문으로,

롬니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가

대선을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퇴하며 롬니 캠프 내에서도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사퇴는

선거전략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 책임을 진다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과

 

폴렌티가 사퇴 후, 대형 금융기관의 로비그룹인 금융서비스회의(FSR) 회장에 취임한다는 점에서

오바마의 재선을 예상하고, 대선 이후에 올 수 있는 다양한 개혁정책에 대항하기위해서

미리 전략을 가다듬는다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으로 양갈래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파문에 대해서 외신들은 연일 롬니의 영상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로이터는 '롬니에게 여전히 가능성이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당히 완곡한 표현으로 롬니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고,

이로써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롬니가 앞으로 어떤 카드로 이 위기상황을 돌파할지,

또는 오바마가 어떤 카드로 우위를 다져갈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