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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미국의 이야기

미국대선 TV토론회, 주제와 일정은?

 

20121001 / 2012년 미국대선 / 미국 TV토론회 일정

 

2012년 미국대선의 중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TV토론회입니다.

미국 대선의 하이라아트로, 후보들의 공약과 가치관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여기서 나타나는 후보들의 말실수 등도 중요한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오바마와 공화당의 롬니는 총 세번의 TV토론회를 가질 예정인데,

10월 3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10월 16일 뉴욕주 햄스테드에서 두번째 TV토론회를 가지고,

10월 22일 플로리다주 보카라턴에서 세번째 TV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첫 토론회에서는 미국의 국내 문제와 관련되어 주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며,

두번째는 부동층 유권자가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세번째 TV토론회는 외교 정책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며,

 

전체 유권자 6천만명 정도가 TV토론을 시청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의 TV토론회 사회자는,

PBS의 짐 레러와 CNN의 캔디 크롤리, CBS의 밥 시퍼로 정해졌습니다.

 

이 중, 첫번째 토론회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경합주로 평가되는 주에서 최대 8%가량으로 추정되는 부동층 유권자들에게

믿을 수 있고, 준비된 후보인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결정적 변수이기때문입니다.

 

TV토론회는 생중계되는만큼, 후보의 표정과 억양, 동작과 발언 등 모두가 중요하며,

롬니에게는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토론을 앞두고 오바마는 토론 연습 상대로 2004년 대선 후보였고, 메사추세츠가 지역구로

메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낸 롬니의 장단점을 잘 아는 것으로 평가되는,

존 케리 상원의원을 선정해, 토론 연습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롬니 역시, 2008년 존 맥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토론 연습 상대였던,

오하이오주의 롭 포트먼 상원의원과 모의토론에 열중하며

자신의 공약을 가다듬는 한편으로, 상대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캠프는 토론을 준비하면서, 언론을 통해서 서로 자신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는 대신

상대 후보의 기대치를 높여, 상대적으로 TV토론에서 더욱 돋보이기위한 전략으로

 

롬니는 오바마에 대해서 가장 뛰어난 정치적 전달자라며 칭찬하는가하면,

모바마는 롬니는 도전적인 토론자라며 서로 상대에 대한 칭찬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TV토론에서의 공방에 앞서, 폭풍전야의 기운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미국대선 TV토론회의 예상질문은,

오바마에게는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을 통해 체감도 있게 개선된 정책이 부족한 점,

2009년부터 지속된 경기 부양조치에 대한 평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의 상승,

오바마와 의회간의 정치 분열 격화와 메디케어와 같은 사회보장제도 문제 등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되며,

 

롬니에게는 47%발언에 대한 인식과 2011년 14%의 소득세 납부 문제와 더해서,

주택담보대출로 어려움을 겪은 일반인과 비교해서 공정한지에 대한 평가,

메디케어에 대해 오바마의 입장에 반대하면서도, 이 중 인기제도는 유지를 택한 것,

런던 방문시에 보여줬던 외교부문에서의 무경험과 실언 등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 공화당의 롬니가

토론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오바마를 상대로, 역전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지,

현재의 상황이 유지되며, 오바마의 재선이 확정되는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