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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스페인 vs 이탈리아, 리더쉽의 차이

 

20120525 / 매일경제신문 / 스페인 라호이 vs 이탈리아 몬티, 리더쉽의 차이

 

오늘 뉴스에는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위험수준인 7%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반복해서 들리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저는 스페인과 함께 매번 이름이 같이 등장했던 이탈리아의 국채금리에도 관심이 갔는데,

묘한 자료를 찾게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올해 초로 시간을 거슬로 올라가보면,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7%에 육박하며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었고,

스페인의 국채금리는 5.5%를 오르내리는 수준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지금도 여전히 두 나라가 그리스와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긴하지만,

조금 자세히 살펴본다면, 이처럼 다소간 차이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 자료가 조작된건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하면서 찾아보니까, 사실이더군요~!

그렇다면 어디에서 이런 차이가 나게 될 것인가요?

 

매일경제신문 보도에서는 이 차이점을 리더쉽의 차이로 분석해두고 있습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EU집행위원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인 몬티

정치색이 없어서 독일과 프랑스의 지지를 받으며 총리에 취임했고,

내각도 전문성을 갖춘 경제관료 중심으로 구성해 여론보다는 위기를 돌파하기위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집권 후에는 교회부동산에 재산세를 부과하고, 부유층 탈세 추적과 공무원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몬티는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23일에는 유로본드 발행에

"메르켈 총리는 내가 설득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11월 일자리 창출과 재정 건전성 달성이라는 공약으로 취임한 라호이

재정건전성 달성을 위해 공무원 구조조정에 나서려하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대규모 반대시위가 뒤따르자, 이것은 이전 정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고,

 

최근에는 23일 EU회담에서 

"유럽중앙은행이 스페인 국채를 매입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스페인은 조달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등

반 협박과 읍소전략을 보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리스와 함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제위기는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지만,

이처럼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는 양국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