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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그렉시트,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20120524 / 그렉시트(Grexit = Greece + Exit :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5월 19일 G8(Group of 8) 국가 정상들은

그리스가 계속 유로존에 남아 있어야한다는데 합의했다고 합니다.

(G8 :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일본)

 

당시 발표내용을 보면,

 "그리스가 자신들의 책임을 존중하면서 유로존에 남아있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강력하고 응집력있는 유로존을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한다"라고 했습니다.

 

 

내용만 보면, 그리스테이(Greestay = Greece + Stay :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각국의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그렉시트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벨기에의 재무장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회피하기 힘든 문제로, 각 국은 책임있는 자세를 취해야한다"고 이야기했고,

 

씨티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서

 "이번 그리스 총선에서도 새 정부 구성에 실패하며 정책적 결정이 지연될 것이며,

 이로 인해 구제금융 지원이 늦어지면 그리스는 현금이 고갈돼 결국 내년 1월 1일 유로존이 떠날 것"

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고 합니다.

 

 

가장 궁금한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인데,

잘 아시듯이 우리나라는 대외무역에 의존하는 구조이기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현대경제연구소의 추정으로는 EU의 수입이 30%감소할 경우,

국내 GDP의 1% 이상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그렉시트에 따른 우리나라의 직접적인 타격이외에도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의 24.1%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에 직격탄을 미치면서 나타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5%보다 낮은 6.4%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 정부로써는 경기부양책과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올해 중국은 정권 이양기에 든 상태이며 대체적으로 정권 이양기에는,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우려해서 안정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에서 보여준 화끈한(!) 재정정책을 발휘할 여지가 줄어들기때문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에 비해 클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단단히 각오 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