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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경제 용어정리

공매도란? 공매도의 장점과 단점은?

 

20130417 / 경제용어 / 셀트리온 공매도 영향, 주식 매각 결정?! 공매도란? 장점과 단점은?

 

4월 16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주식 공매도 세력에 지쳐서 보유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 계열사 주식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현재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작용하는 렘시마를 상업화하고,

유럽연합(EU)에서 판매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주목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의 주요 매출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발생하고,

2012년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서는 등의 이유로 회계부정 논란이 존재하기에,

CEO의 고도의 노림수라는 평가도 나오기도 합니다.

 

 

불확실성이 많기에 논란의 진위 여부에 대한 평가는 뒤로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매도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면,

 

공매도란(Short Stock Selling),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매도 주문을 내고 주식을 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주식 거래 과정은 잘 아시듯이,

싼 값에 주식을 사서, 비싼 값에 주식을 파는 순으로 수익이 발생하지만,

 

약세장이 전망되거나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는 공매도를 통해서,

비싼 값에 주식을 팔아서, 싼 값에 주식을 사는 순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논란이 되는 셀트리온 주식으로 공매도의 를 들어보면,

 

셀트리온의 2013년 4월 17일 현재 주가가 49,800원이지만,

렘시마의 EU 판매 승인이 거절될 경우 주가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EU판매 승인 거절을 예상해 주가 하락을 전망한 투자가가 공매도를 발생시켜,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로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4만원으로 하락할 경우,

4만원으로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되돌려줘, 투자자는 주당 9,800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것입니다.

 

 

물론, 공매도 과정에서 주식을 빌려야하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해야 하고,

세금과 매매 수수료 등이 발생하기에 시세차익은 이보다는 다소 줄어들 수 있으며,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공매도 투자자는 차액뿐만 아니라 주식을 빌린 이자비용까지 손해가 발생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공매도를 눈치챈 투자자들이 상한가를 만들어,

공매도 투자자가 주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결제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주식공매도는 크게 차입공매도와 무차입공매도가 있는데,

 

차입공매도(Covered Short Selling)는

투자자가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증권사 등 타 기관으로부터 빌린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말하며,

주식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대주거래ㆍ대차거래가 병행되며,

 

무차입공매도(Naked Short Selling)은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차입공매도는 허용하지만, 무차입공매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매도는 앞선 사례뿐만 아니라,

유상증자로 신주가 상장되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상장되기 직전에 주로 이뤄지기도 하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킨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되기도 했고,

 

감시나 규제가 소홀할 경우, 물량이나 정보가 충분한 기관이나 해외투자자가

공매도로 이익을 보기 위해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거나 부정적인 기업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주가 폭락을 유도하거나 시장조작의 위험성도 있어

건전한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공매도가 시장의 다양성과 규모를 키우고,

주식 대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도 하며,

주식 하락기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거나,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순기능이 있다고 평가되기도 하며,

 

특정 주식이 단기간에 급등할 경우 매도주문을 증가시켜 열기를 식혀주고(!),

공매도가 없는 경우보다, 주식의 적정 가격을 가깝게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점이

공매도의 장점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공매도 시장은 80%가량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셀트리온 사태를 계기로 공매도의 단점이 부각되며 적절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게 될 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