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9 / 경제용어 / 승자의 저주란(Winner's Curse)? 사례

 

승자의 저주란(The Winner's Curse),

법원의 경매나 기업의 인수ㆍ합병(M&A) 등 공개입찰 과정에서

 

적정한 가치를 웃도는 과도한 비용을 지불해, 원하는 상품이나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해서

단기적으로는 인수경쟁에서는 승리했다고 평가 할 수 있겠지만,

 

치열한 인수 경쟁 과정에서 입찰 경쟁에 몰두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인 나머지,

해당상품 또는 인수합병 대상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지나친 욕심에 재원조달이 가능한 범위보다 훨씬 넘어선 과도한 지출로 후유증을 겪게되며,

 

결과적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하기위해서 빌린 돈의 이자를 부담하지 못할 정도로

재무상태가 악화되거나 유동성 상태가 어려워지면서 모기업이 휘청이게되고,

결국, 공개입찰을 통한 인수ㆍ합병, M&A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승자의 저주란, 높은 가격이나 과도한 조건으로 인수했다가

인수대금의 납부 또는 차입금 상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부실화되는 것을 말하며,

 

인수한 기업의 주가급락이나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의 변화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도 승자에 저주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승자의 저주는, 미국의 종합석유회사인 Atlantic Richfield Company에서 근무한

카펜(E.C. Carpen), 클랩(R.V. Clapp), 캠벨(W.M. Campbell) 등 세 명의 엔지니어가

석유시추권 공개입찰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을 승자의 저주라고 이름붙이며 처음으로 언급되었고,

 

이 후,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가

1992년 발간한 승자의 저주 : The Winner’s Curse라는 책을 통하여 알려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승자의 저주의 사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건설사들을 인수한 기업들이 승자의 저주에 빠진 경우가 많고,

 

유명한 기업들도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인수합병 M&A가 그룹을 잡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다양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승자의 저주 첫 번째 사례로 거론되는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6조 4천억원에 인수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 3조원 가량을 산업은행 등 18개 금융기관에서 빌렸고,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특정한 시기에 주당 3만 1,5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풋백옵션을 적용해 계약을 체결하였고,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8년에는 대한통운도 인수하며 그룹을 확장시키려했지만,

 

2008년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금융시장과 주택경기가 불황에 빠지고,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자금난의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서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이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경영권을 둘러싼 다양한 협의를 진행한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업개선작업인 워크아웃에 들어가게되었고,

결국에는 대우건설마저도 다시 M&A 시장에 내놓게되었는데,

 

지금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본금 잠식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감자를 고려하는 등 부실을 털어내기위해 노력중이지만,

2013년 현재까지도 그룹의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지난 2008년부터 한일합섬의 인수를 시작으로 M&A를 즐겨하던(!) 동양그룹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력 사업인 시멘트, 레미콘 사업이 직격탄을 맞게되고,

이후, 유동성을 겪으면서 금융, 시멘트, 에너지 사업을 제외하고,

주력사업부문인 레미콘, 가전 사업부를 매각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아직 승자의 저주라고 부르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M&A를 통해서 해운업계의 강자로 급부상한 STX그룹

STX 그룹의 강덕수 회장이 M&A의 귀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조선산업의 불황 등으로 STX 조선해양과 함께 그룹내 최대 계열사이자,

국내 2위 해운사인 STX팬오션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서,

 

유럽 조선 자회사인 STX OSV 매각과 STX에너지 지분 매각을 완료하며

M&A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승자의 저주의 또 다른 사례는,

1980년 외판원의 신화를 일군 윤석금 회장의 사례를 들 수 있는데,

 

건설업에 진출하려던 웅진그룹은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하게되지만,

웅진그룹이 신산업으로 투자한 태양광 산업이 부진하고,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발생해 어려움에 빠지게되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2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했지만 유동성 흐름은 개선되지 못했고,

결국, 웅진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동반 법정관리에 들어가게되었고,

 

웅진그룹은 핵심계열사인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을 매각하게되면서,

그룹의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IG그룹도 2006년 건영,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하며 건설업에 올인하는 경영전략을 구사해왔지만,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며, 과도한 차입으로 결국 법정관리에 처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자는 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수백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혀서

의사결정권자와 투자자들 사이에 법정다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않고,

성공적인 M&A를 통해서 기업을 더욱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주력사업을 변경한 사례를 살펴보면,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않은 대표적인 사례두산그룹이 거론되는데,

 

두산그룹은 2007년 미국의 소형건설장비부문인 밥캣을 인수하며 유동성 위기설이 발생하지만,

위기설이 대두되자마자 각종 지분을 매각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주류산업, 포장재산업 등에서도 철수하는 한편,

체코의 터빈업체 스코다파워를 인수하는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도 진행하며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주력사업의 변경과 경쟁력 강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때 기업의 대표적인 성장 모델로 꼽혔던 공격적인 M&A가

이제는 반드시(!) 피해야할 경영방법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M&A를 잘 활용하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기존의 업종과는 다른 업종에 진출할 경우, 진출하는 업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된 후,

시장상황에 맞게 꼼꼼히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위기의 순간에도 현명한 전략적 판단이 이뤄진다면,

승자의 저주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도 있다는 점은

드문 사례이긴하지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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