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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우리나라 무역

독일과 우리나라의 무역현황 정리

 

20121020 / 2011년 기준 / 독일과 우리나라의 무역현황 정리

 

여러분들은 독일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나세요~?

 

자동차? BMW? 벤츠? 마이바흐? 아우토반? 주방용품? 소시지? 파독 간호사?

베를린 장벽? 통일? 세계대전? 전차군단? 독일맥주? 유로존? 메르켈? 손기정 선생님?

 

사실, 독일하면 예로든 것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낼 것 같습니다~ㅎ

 

개인적으로는 분단상황인 우리나라가 많은 참고를 해야할 국가라고 생각하는데,

경제적인 측면만 보자면, 전쟁의 폐허에서, 그리고 통일 후 혼잡한 와중에서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의지의 국가(!)라고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의 주요 수입품은 원유, 화학제품, 전기공학제품, 자동차 등으로 알려지고,

독일은 이러한 원료를 수입해 고품질의 생산재, 완제품을 수출하며,

특히,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으로 알려지는데,

 

유로존의 많은 국가들이 여가생활을 중시하며 경제생활을 영위한 것과는 달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일 특유의 근면ㆍ성실함을 바탕으로 경제적 성장을 지속해왔고,

 

유로존 내의 스페인, 포르투칼, 그리스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호소하는 와중에서도,

기술력으로 무장된 제조업이 든든히 버티는 산업환경과 높은 수출비중을 바탕으로

다시 세계의 중심부로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기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독일의 특성을 살펴보기보다는,

우리나라와 독일의 무역관계에 초점을 둬서, 독일의 특징을 간접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과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교를 하기 시작한 때는,

1883년 한독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면서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었고,

1905년 을사조약으로 우리나라의 외교권이 박탈되어 20년만에 외교관계가 단절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독일은 동과 서로 분단된 특수한 상황에서 외교를 시작했고,

1990년 10월, 동독이 서독에 통합ㆍ흡수되면서 통일된 독일과 본격적인 외교관계를 형성하게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독일에 간호사, 광부들이 서독에 파견되어,

현재는 유럽내에서 가장 큰 한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회ㆍ외교적인 과계 외에 독일과 우리나라의 무역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2011년 기준으로 독일은 우리나라의 13번째 수출국이고,

수출ㆍ수입을 합한 교역양으로는 10번째 교역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20개국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유로존 국가 중에서는 독일에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최근들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역 적자국 중 한 곳이 되었고,

2011년 현재, 우리나라의 8번째 무역 적자국으로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 2011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수출 상위 20개국 ※ 

 

※ 우리나라와 독일의 연도별 수출/수입/무역수지 현황 ※ 

 

무역협회 자료를통해 독일과 우리나라의 연도별 수출, 수입, 무역수지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대 들어서 2005년에는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06년이후부터는 적자폭이 확대되어 2011년에는 74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에서 2000년까지의 무역수지 흑자는,

우리나라의 수출증대라기보다는, IMF 상황에서의 우리나라가 부품 등 원자재의 수입을 줄인 결과

수입의 대폭 감소로 인한 것이기때문에, 자랑할만한(!)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05년의 무역수지 흑자는,

선박이 전년대비 166.9%의 수출증가를, 평판디스플레이가 전년대비 201.8%의 수출증가를 보였고,

그 결과 나타난 무역수지 흑자이기때문에, 자랑할만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ㅎ

 

 

2011년에 유독 독일과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이유는 아래에서 상세히 살펴보겠지만,

적자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카타르, 호주,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다음이며,

산유국들을 제외하면, 대표적인 무역 적자국으로 손꼽을만한 수치인 것 같습니다.

 

 

※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 독일 수출금액 / 수출품목 현황 (MTI분류 3단위, 4단위) ※ 

 

 

2011년 들어서 우리나라의 대 독일 수출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유로존의 경제위기와 그 맥이 닿아있다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경기 민감 종목 중 하나이자,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품목인 선박수출이 30%이상 감소하며, 수출 감소를 견인했고,

컴퓨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경기에 민감한 전자제품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며,

자동차의 100%이상 수출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총수출은 11.2%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석유제품의 대 독일 수출이 급증해서,

독일의 수출품 중 20위를 기록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인 것 같고,

상황에 따라서 앞으로 수출증대 가능성도 기대되는 수출품인 것 같습니다~!

 

 

※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 독일 수입금액 / 수입품목 현황(MTI기준 3단위, 4단위) ※

 

우리나라가 독일에서 수입하는 품목

앞서 독일이 자동차 수출에 강점이 있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대 독일 수입품목의 1위는 승용차가 차지했고,

2011년에는 전년대비 40.1%의 수입증가율을 보여서 가파른 수입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당연히(!) 연관된 자동차부품의 수입도 증가해서 2위의 수입품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독일로부터의 수입상위품목의 수입이 증대되어,

2011년은 총수입액이 전년대비 18.6%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는데,

 

역시 독일은 공업대국이라는 말처럼, 우리나라가 독일로부터

각종 기계류, 장비류, 부품류에 대한 수입을 증대한 것도 눈길을 끄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취향이 더욱 고급화ㆍ다양화됨에 따라서,

독일산 자동차들의 수입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지만,

 

현재는 유로존의 경제상황이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유로존 내의 제 1위 경제대국인 독일이 많은 지원을 통해 유로존을 이끌어나가야할 책임을 맡고 있으나,

 

점차 유로존의 경제상황의 해법들이 모색되면서 하락세는 주춤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앞으로 전망은 밝은 편이라서, 독일로의 수출 역시 더욱 증대되어,

양국이 서로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