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6 / 국내이슈이야기 / 황창규 신임 KT 회장 후보자 프로필은?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KT CEO추천위원회는
서울 서초동 KT사옥에서 4명의 후보에 대한 최종 인터뷰 과정을 거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차기 KT CEO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KT 회장으로 선임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내년 1월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서 KT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신임 KT 회장 후보자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1953년 부산광역시 출생으로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으며,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과 책임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해,
1987년 미국 인텔사 자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창규 신임 KT 회장은 1983년 2월,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며,
반도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수립하며, 이른바, 삼성의 도쿄 선언을 한 후,
삼성이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유학을 떠나,
해외에 머물던 반도체 전문가들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기 시작하자,
1989년 반도체 공정개발 담당 상무로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1998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구소장을 거쳐,
1999년 삼성전자 메모리담당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하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발 빠른 투자 전략으로 기술 개발에 힘써왔고,
삼성전자가 D램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창규 신임 KT 회장은
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에 임명된 후,
2008년부터는 삼성전자의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13년에는 2년동안 서울대 사회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될 뻔 했지만,
서울대 학생단체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임용이 무산된 후,
최근에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최고회원, 성균관대 석좌교수뿐만 아니라,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아 우리나라에 기여할
10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황창규 신임 KT 사장은 반도체 전문가이며,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되고 있고,
지난 2002년 2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ISSCC)에서,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을 발표했고,
2001년 1기가바이트였던 메모리를,
2007년까지 64기가바이트까지 늘리며 황의 법칙을 증명하면서,
1.5년 만에 반도체 집적도가 2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깨기도 해,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당초, 황창규 신임 KT 회장보다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신임 KT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단독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임주환 전 ETRI 원장은 기업 경영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고 하며,
황창규 신임 KT 회장이 추진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
위기에 처한 KT를 구할 수 있는 경영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황창규 신임 KT 회장이 삼성전자 사장을 역임한 만큼,
KT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조정자 역할을 해내고,
KT에 맞는 미래전략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해
신임 KT 회장으로 선임되었다고 합니다.
황창규 신임 KT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사업은 어려울 때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비전을 만들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고,
토의는 자유스럽게 하고, 결정을 빨리 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이야기한 뒤,
결정을 빨리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황창규 신임 KT 회장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견제 속에서
KT 회장으로 빠른 결정과 미래 비전을 확립해 위기에 처한 KT를 구해낼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