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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

EU,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논란

 

20121013 / 유럽연합 EU,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논란

 

현지시간 2012년 10월 12일 노르웨이에서 노벨위원회는

2012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유럽연합(EU)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U는 지난 1994년 1월 1일 유럽공동체(EC)를 대신해서 출범한 지역공동체로,

현재,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2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두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은 그동안 개인,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에서 수상해왔는데,

EU와 같은 지역공동체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노벨위원회는 EU의 노벨평화상 선정 이유에 대해서,

EU가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유럽 대륙의 화합을 위해서 애써온 점을 높이 평가했고,

 

EU가 베를린장벽 붕괴와 각종 세계대전 후, 유럽 대륙의 화합과 인권을 위해서

힘써온 점과 공산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를 강화한 공로를 인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의 상금800만스웨덴크로나(한화 약 13억원)으로,

수상자와 상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EU가 결정해야하며,

 

현재는 수상자에 대해서는 EU의 27개국의 어린이들과

EU의 정상회의 상임의장 혹은 EU집행위원, EU 유럽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상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현재 직면한 경제위기로 인해, 상징적으로 구제금융에 보탤 가능성도 있지만,

EU내 저개발국 국가를 돕는 기금이나 평화 증진 기금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 EU의 집행위원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는,

노벨 위원회의 결정은 최근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EU가 회원국과 전 세계에 대한 영감을 유지했다는 점과,

국제 사회가 강력한 EU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로존에서 발생한 재정위기로 전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EU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 자격논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유로존 내부의 국가들이 긴축안을 발표하는 상황에서,

연일 반대 시위가 발생하는 와중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것

평화라는 말 자체에 적합하지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상화에서 사회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수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노벨평화상이 EU에 수여된 것은,

재정위기를 해결하기위해서 고전하는 유럽대륙의 사기를 북돋기위한 결정이라는

옹호하는 입장도 나오기도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번 수상으로 노벨평화상 자체가 정치색을 띄게 되었다는 비판과 함께,

잘못된 시점의 잘못된 시상으로 만우절 농담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정이 다소 뜬금없이 느껴지고,

상의 의미가 다소 변질된것처럼 느껴지기도하지만,

 

세계평화라는 의미 외에도, 상 자체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

이러한 상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북돋는다는 의미에서 볼때는,

나름(!) 의미있는 결정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럽국민들이 노벨평화상으로 희망을 얻고,

그 힘을 바탕으로 재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유럽의 재도약은 우리나라 수출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니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