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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민주당의원 안철수로 이동, 가능성은?

 

20121010 / YTN 뉴스현장 1부 / 고성국박사

민주통합당 의원 중 안철수로의 이동 가능성은?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에게 간 뉴스가 어제는 화제의 이슈였습니다.

 

고성국 박사는,

안철수와 송호창, 두 사람은 작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지난 4ㆍ11총선에서도 안철수가 지지메시지를 보내는 등 워낙 특수한 관계라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일이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관계로 비춰볼 때,

당분간 추가적인 후속 탈당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합니다.

 

다만, 현재 문재인과 안철수, 안철수와 문재인의 지지율은 팽팽한 상태이지만,

만약, 어느 한쪽, 예컨데, 안철수 쪽으로 지지율이 기우는 기미가 보이면,

민주통합당 의원 중 다수가 안철수로 옮기면서 대세론을 형성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고,

그래서 현재 민주통합당이 내부 단속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또, 최근 문재인과 안철수의 동선이 호남, 대전ㆍ충남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다소 있는데,

이는 대전은 상대적으로 대덕구의 과학자, IT벤처기업인들 때문에,

안철수 친화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되는 곳이고,

 

야권 단일화에 호남민심 못지않게 중요한 지역으로 분류될 수 있어서

두 후보의 행보가 나름대로의 전략적 판단을 가지고

다소 일치된 동선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합니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되는, 야권단일화를 앞두고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앞으로 어느 쪽이 주도권을 가지고 가게될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에게 갔는데,

사실 송호창이야 지난번 금태섭 변호사 기자회견에 동석해서 큰 무리가 따른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또 누가 가게되면,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고성국 박사 :

송호창과 안철수는 워낙 특수관계인 것 같습니다.

작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때, 박원순 대변인을 할때부터 인연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지난 4ㆍ11총선때, 안철수가 민주통합당 후보 딱 두 사람에게만 지원 메시지를 보냈잖아요?

 

한 사람이 인재근 당시 후보였고, 또 한 사람이 송호창 당시 후보였습니다.

그만큼 각별한 사이이고, 친구사이로 아마 존중하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송호창의 안철수 캠프 행은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후속 탈당이 바로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 두 사람이 팽팽한 상태인데,

어느 한쪽으로, 예컨데, 안철수쪽으로 지지율이 기우는 기미가 보이면,

그러면, 민주통합당 의원들 중 다수가 안철수 캠프 쪽으로 몸을 옮기면서,

대세론이 형성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캠프 쪽에서는 송호창의 탈당은 그럴 수 있는데,

후속 탈당이 벌어지면 심각할 수 있으니까,

내부 단속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민주통합당에서 송호창, 새누리당에서 김성식이 양쪽에서 합류를 했는데,

또 추가적으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새 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고성국 박사 :

안철수 쪽에서는 선거 경험이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아무래도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겠지요.

이 사람들 중에서 정치쇄신과 개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면,

캠프에 합류하는 것도 괜찮겠다. 이런 정도로 유연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말이지요.

기성 정치권에서, 문재인 캠프나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적으로 역할을 하지 않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개혁적이고 쇄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정치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사람들은 새누리당쪽에는 원희룡, 홍정욱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사람들이 지금 정치권에서 떠나있는 사람들이고

안철수나 이런 쪽으로 몸을 옮길 상황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안철수 쪽에서는 조금 더 사람들을 영입하면서, 판 자체를 흔들고 싶어 하겠지만,

그렇게 대규모로 판이 흔들릴 정도의 영입이라든지, 당적이적,

이런 상황은 그렇게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지 않는가 싶습니다.

 

 

앵커 :

오늘 문재인은 대전과 전북지역을 방문한다고 하고,

안철수는 오늘 충남ㆍ대전, 내일은 충북을 찾는다고 하는데,

두 후보의 동선이 조금 겹치는 모습입니다.

 

고성국 박사 :

예, 호남이 조금 겹치지요. 그리고 충청도 조금 겹치는데요.

대전ㆍ충남쪽은 민주통합당 의석이 절반 정도 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요, 대전은 안철수가 카이스트교수로 인연이 있는 곳 아닙니까?

그리고, 상대적으로 대덕구를 중심으로 해서는, 전문인과 과학자, IT벤처기업인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안철수의 친화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이 되는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대전의 민심을 잡는 것도 쉽지 않고, 양쪽 다 자신있다고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사실, 충청북도는 박근혜가 우세한 여론 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대전과 충청남도는 박근혜와 야권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인데,

양분하는 야권의 지지를 문재인이 가져갈 것이냐? 안철수가 가져갈 것이냐?

이것은 단일화에 있어서, 호남민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런점에서 저는, 대전ㆍ충남의 행보가 우연한 일이겠습니다만,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행보가 일치하는 것으로,

그런 나름대로의 전략적 판단이 일치한 결과 아니냐?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