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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박근혜, 범여권내 광폭행보 필요할 것

 

20121010 / YTN 뉴스현장 1부 / 고성국박사

박근혜, 범여권내 광폭행보 필요할 것

 

새누리당의 김종인-이한구, 안대희-한광옥의 갈등국면은

박근혜가 직접 나서서 당사자들을 만나며 수습국면에 접어든 양상 입니다.

 

고성국 박사는,

선거를 70여일 앞둔 상황에서 근원적 치료까지는 못간 잠정적 수습인것 같다고 전망하고,

김종인-이한구의 경우, 활동하는 영역을 달리해서 갈등을 줄일 수도 있겠지만,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다보니, 이한구의 발언에 따라서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과 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경우,

두 사람 모두 외부에서 영입된 케이스로, 이들의 갈등과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모습은

완전한 해결이 어려운 충돌이었지만,

 

박근혜 입장에서는 정치쇄신, 국민통합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기때문에,

두 사람이 반보씩 물러서면서 해결되기를 바라고,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박근혜는 그동안 외부 영입인사들과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다보니,

새누리당내 비주류 인사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점이 있었는데,

새누리당내 비주류와 쇄신파 의원들을 두루 만나는

범 여권내 광폭행보가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갈등이 지속될지, 이처럼 수습된 갈등을 통해서 앞으로 광폭행보를 이어갈지,

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의 대선행보를 지켜보는 중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선대위에 전면 투입되었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온, 김종인 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고,

조금 전,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도 일단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이 정도면, 수습 국면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고성국 박사 :

네, 간신히 수습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근원적인 치료인지, 미봉적 조치인지는 조금 더 봐야할 것 같은데,

제 느낌으로는 근원적 치료까지 가지는 못한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거가 70일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내홍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기때문에

박근혜가 직접 나섰습니다만, 예컨데, 이렇게해서 김종인과 안대희가 당무복귀 했다 하더라도,

김종인과 이한구가 완전히 이견이 해소된 것도 아니고,

한광옥과 안대희 사이가 완전히 파트너쉽이 복원된 것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점에서, 지금의 수습은 언제든 다시 내홍으로 불거질 수 있는,

그런 잠정적인 수습이라고 생각이 되구요.

 

그 다음에 김무성 전 의원의 선대본부장 기용도 고육지책인 측면이 있지요.

당장 4ㆍ11총선에서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던 사람인데,

불과 몇달만에 대선을 총 지휘하는 실무 총 책임자로 컴백을 했으니까,

김무성 전 의원으로는 상당히 내세울만한 복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내세울 수 있는 인선은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으로

김무성 전 의원을 선택했다. 이렇게 저는 해석합니다.

 

 

앵커 :

먼저, 김종인과 이한구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또 한번 갈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거겠지요?

 

고성국 박사 :

사실은 이한구 원내대표는 당무, 국회쪽 업무를 책임지는 원내대표이니까요.

국회쪽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고, 선대위 업무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대체로 이런식으로 영역 구분을 해주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당무 복귀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서로 노는 영역이 다르기때문에 피해갈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말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내대표 업무를 하면서도, 경제문제나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집권당 원내대표니까 입을 열면 뉴스가치가 있는 발언이 나올텐데,

 

그렇게되면, 언제든지 내홍이 불붙을 수 있기때문에,

이것은 이한구 원내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일차적으로 달린 일이 아니냐?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

또 하나가,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이 만약 한광옥을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하면,

사퇴하느냐의 질문에 현재로써는 그렇다고 답해서, 그 부분은 입장을 안바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원들과 한번 더 이야기를 해보겠다라고 첨언 하기는 했지만,

박근혜가 한광옥 상임고문을 설득해야하는 문제가 남아있는 것이겠지요?

 

고성국 박사 :

지금 한광옥 전 비서실장이나 안대희 위원장이나 다 외부에서 영입된 케이스거든요?

그러면, 역지사지로 안대희의 경우에도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영입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다른일을 해달라고하면 할 수 있겠습니까?

 

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통합을 위해서 힘써달라고 영입에 동의했는데, 그것말고 다른 일 해주십시오라고한다면,

한광옥 실장도 맡기 어려운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 한광옥과 안대희, 두 사람의 충돌은

어느 한쪽이 완전히 쓰러지기 전에는 해결되기가 어려운 충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입장에서는 정치쇄신도 포기할 수 없고, 국민통합도 포기할 수 없기때문에,

두 사람이 반보씩 물러서면서 해결이 되기를 원하고, 지금 그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대희 위원장이 1차적으로 반보정도 물러선 것 같은데요.

이제는 한광옥 전 실장이 반보정도 물러서줘야하는때가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서 기세를 잡았다고 한발작도 움직일 수 없다고 버티면,

누군들 버티지 못해서 상황이 이런 것입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한광옥 전 실장이 전체 흐름과 상황속에서

반보정도 양보할 순서 아니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새누리당은 내일 선대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고,

오늘은 박근혜가 김문수와 단독 회동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까요?

 

고성국 박사 :

지금 한광옥 전 실장만 하더라도 외부인사이고,

또 안대희 위원장도 정치권 밖에 있던 사람 아닙니까?

 

이런 사람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다보니까,

실제로는 당 안에 있으면서 그동안 당무나 선대위 업무에서 소외되었던,

비주류 인사들을 챙기는데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박근혜가 얼마전, 정몽준을 따로 만났는데, 서로가 흔쾌하게 모임을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 아닙니까?

이런 상태에서 JO도 여전히 바깥에서 떠돌고 있는 실정이구요.

 

김문수도 물론, 경기지사이기때문에 직접 선거에 뛰어들 수 없습니다만,

말로라도 도와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도 그동안 부진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박근혜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

김종인 대 이한구, 안대희 대 한광옥, 이 부분의 갈등을 수습하는데 실마리를 잡았다면,

차제에 정몽준을 다시한번 만날 필요도 있구요, 그리고 JO는 왜 못만납니까?

 

김문수를 만난 흐름속에서 JO도 만나서,

또, 젊은 소장파 의원들도 언제든지 기용하고, 선대위 전면에 내세울 가치가 있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을 두루두루 만나는, 그런의미에서 범 여권내의 광폭행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