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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스페인 배드뱅크, 12월 초 설립 예정

 

20121010 / 스페인 배드뱅크, 12월 초 설립 예정

 

현지시간 3일, 스페인의 루이스 데 귄도스 경제장관이 의회 재무위원회에 출석해서,

스페인 은행의 부실 채권인수를 전담할 배드뱅크(Bad Bank : 부실채권 정리은행)을

12월 말까지 설립하고, 10~15년 동안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배드뱅크 설립은 지난 7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최대 1천억 유로를 스페인 은행에 구제금융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때 약속한 조건중의 하나로,

 

배드뱅크 설립자본 마련은 스페인 정부와 민간 투자자의 공동 투자 형식이 될 것이고,

배드뱅크에게 직접 부실은행의 운영에 개입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부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이에 따라서 정부가 배드뱅크 설립을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금융개혁안을 발표해서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고,

 

이러한 배드뱅크의 출범으로 스페인 은행들이 보유한 부실자산이 배드뱅크로 매각되어,

스페인 은행들은 현금이나 채권을 챙길 수 있기때문에,

스페인 은행들이 굿뱅크(Good Bank)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스페인의 배드뱅크가 어떤 은행의 부실자산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사들일지,

부실자산이나 부실채권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여전히 스페인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위한 상징적인 대책일 뿐,

이라는 냉소적인 견해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조치로,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금융권이 건전성을 되찾아서 사회 안정성에 기여하고,

해외투자가들에 신뢰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대목이고,

 

스페인이 계속해서 경제회복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마련해 간다는 측면에서는,

긍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