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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분리 요구

 

20120927 /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분리 독립 요구

 

혼란, 혼돈의 와중에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세력은 고군분투하지만,

이 기회를 발판삼아서 새로운 질서를 재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유로존에 속한 스페인

지방정부의 높은 부채 등을 감당하지못하고 휘청이고 있고,

현재 유럽연합(EU)와 유로존 국가들과 재정감축안 협상을 진행중인 와중에,

 

스페인의 자치정부 중 하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분리독립을 위한 조기총선 방침을 선언해,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스페인의 정식 국명은

스페인 왕국(Kigdom Of Spain)으로, 인구의 대다수는 라틴족이 차지하고 있지만,

 

원주민인 이베리아인과 로마인, 게르만인, 아랍인 등 다양한 혼혈 민족으로 구성되어있고,

90%이상이 카톨릭을 믿는 국가로 간략히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지방마다 지역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행정구역을 보면, 17개의 주와 세우타, 멜리야의 2개 해외 자치시로 구성되어있는데,

전통적으로 서쪽의 갈리시아, 북쪽의 바스크, 동쪽의 카탈루냐가

특히 강한 지역성을 나타내며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카탈루냐 지역

지리적으로 프랑스와 가까워서 유럽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해안 지역의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로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바로셀로나가 있는 지역으로,

스페인의 공용어인 카스티야어 외에 카탈루냐어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고,

 

농업과 경공업이 발달해서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크고,

이러한 인식으로 카탈루냐 지방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른 지역을 먹여 살리고 있음에도,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합니다.

 

 

최근 카탈루냐 지방정부의 아르투스 마스 수반은 지난달 50억유로의 구제금융 신청과 병행해서,

스페인 중앙정부가 가지고있는 조세ㆍ재정지출권한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후,

'우리의 자치권을 찾을때가 왔다.'라며, 오는 11월 25일 조기선거 실시를 결정한 것입니다.

 

현재 스페인은 헌법에서 분리독립 투표를 금지하고 있기때문에,

스페인의 라호이 총리는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지만,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마스 주지사가 속한 정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경우,

다음 단계로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를 밀어붙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EU와 유로존과의 일종의 국제적 대출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지원 협상을 지속하며

바람잘날 없는 스페인이, 지지부진한 협상과 경제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한편으로,

 

독립을 요구하는 쪽과 이를 방어하는 쪽은 언제나 좋지않은 모습들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어떤 사태로 확대될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