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5 / 일본ㆍ대만 순시선, 물대포 상호 공격
일본이 지난 10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발생하며, 양국 시민들의 시위도 빈번히 발생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댜오위다오 일대에서는 순시선의 활동은 지속되지만,
시위는 잠잠해지며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일본과 대만의 순시선이
댜오위다오 근해에서 물대포 공격을 서로 주고받으며 충돌한 것으로 보도되며
다시 댜오위다오 사태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AFP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수척의 순시선은 센카쿠 전방 3해리까지 접근한
40여척의 대만 어선들을 저지하기 위해 물대포를 먼저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이에 맞서서 대만은 자국 어선을 보호하기위해서 대만 순시선 8척 가운데 일부가
고압의 물 호스를 일본 순시선에 겨누며 응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만 어선들은 "댜오위다오가 대만의 영토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목표가 달성되었다."
라며 뱃머리를 돌려 출발지로의 복귀를 선언하면서,
더이상의 무역 충돌로는 이어지지않았지만, 한때 긴장감이 조성되기도했고,
이번 사례는 그동안의 구두 경고 차원을 넘어서,
비록 물대포이긴하지만, 실제로 직접적인 물리적 접촉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특히, 대만은 이번에 댜오위다오 해역에 총 12척의 순시선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며,
실탄으로 무장한 특수기동대 병력도 투입되었고,
먼 바다에는 해군함정과 조기경보기 2대, F-16전투기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과 대만이 협공해서 일본에 무력시위를 벌이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평소 중국과 거리를 유지하던 대만이 협공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고,
현재 중국은 댜오위다오 근해에서 조업중인 중국 어선도 2백여척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어선단의 활동에 따라서 또 다시 물리적 충돌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