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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안철수로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20120921 / YTN 뉴스현장 1부 / 고성국박사 : 안철수로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안철수가 박선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고성국 박사

박선숙의 경우, 4ㆍ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선거전략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비중이 있어서

민주통합당이 상당히 당혹해 했고,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본회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모니터를 통해 안철수의 출마선언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면,

관심과 마음이 거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래서 최근 문재인이 민주통합당의 정통성있는 후보는 자신이라는 의미로,

야권후보단일화에 연연하지 않겠다. 박근혜, 안철수도 이길 수 있다고 발언했고,

이로써, 당분간 추가 탈당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합니다.

 

다만, 한달이나 한달반가량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지지율 여부에 따라서 추가 탈당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대세가 안철수에게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때문에, 안철수는 본전,

문재인은 수성이라는 측면에서 문재인 측이 다소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새누리당 쪽에서 안철수로의 탈당 역시 고려해 볼 수 있고,

4ㆍ11총선에서도 김성식, 정태근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있었지만,

무소속으로 있는 것과 안철수 쪽으로 가는 것은 개인의 정치이력에 커다란 변곡점이고,

안철수도 그동안 반 새누리당 입장을 견지해서 고민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안철수로 시작된 대선판의 지각변동은 어디까지 진행될지,

관시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어제 안철수가 박선숙 민주통합당 전 의원을 영입했는데,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보면, 추가적인 이동이 있을지 고민일 것 같습니다.

 

고성국 박사 :

민주통합당에서 상당히 당혹해 했지요. 지금도 분위기가 그런것 같습니다.

당장 얼마전 있었던, 4ㆍ11총선에서 사무총장이고, 선거전략본부장을 맡았던 사람이니까

비중있는 정치인이거든요.

 

그래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안철수로의

대거 이동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도 있는 것이지요.

 

더구나, 국회본회의가 열리고 정기국회 중이지만,

안철수가 출마할 때 본회의 장면을보면,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전부 노트북으로

안철수의 출마선언을 보고있는 것이 보이잖아요?

그만큼 이미 관심이, 마음이 거기에 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이것을 단속하지않으면 허물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문재인이 단일화에 연연하지 않겠다. 자신은 박근혜도, 안철수도 이길 수 있다고

강하게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어떤면에서는 내부단속이 그만큼 시급해졌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당분간은 추가탈당이나 금방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달이나 한달반정도 국민을 상대로해서

서로 누가 더 지지를 많이 받는지를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할텐데,

그 과정에서 문재인 측이 조금 가라앉고 안철수가 조금 뜬다면,

그 과정에서 탈당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실 그것은 막기가 어렵지요.

이렇게 되는 순간, 대세가 안철수에게 있구나라고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입장에서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본전은 하는 것이고,

한명이나 두명이라도 나오면 흐름이 안철수로 가는구나라는 의미가 될 수 있어서,

수성을 하는 입장에 서게된 문재인 측이 이 대목에서는 다소 불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지금은 민주통합당 쪽에서 빠져나왔지만 한번 지각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한나라당 시절의 쇄신파도 안철수 쪽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고성국 박사 :

논리적으로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게되면 안철수 쪽에서 굉장히 고민이 많아질 것입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크게봐서 반 새누리당, 반 박근혜 전선 속에서 어짜피 단일화 될 것 아니냐?

이러면서 갈 수 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만약 한두명이라도 합류하게되면,

정체성의 문제가 바로 걸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올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온다 하더라도 안철수 쪽에서 반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역으로 이야기해서, 새누리당의 쇄신파라는 사람들이

당장 총선때에도 김성식, 정태근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만,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있는 것과 문재인 쪽에는 안가겠지만, 안철수 쪽으로 가는 순간,

정치이력에, 말하자면, 커다란 변곡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개인으로도 참 하기 어려운 결정이구요.

안철수 입장에서도 온다고하면, 정말 고민스러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저는 그렇게까지는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 것 같다고 느낍니다.

 

 

앵커 :

10년 전, 김민석 전 의원이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고성국 박사 :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