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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MBC 100분토론, 고성국 and 곽동수

 

20120918 / MBC 100분토론, 고성국 and 곽동수

 

MBC 백분토론에서는 검증인가? 네거티브인가?라는 주제로

고성국 박사 /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박상헌 정치평론가 / 곽동수 교수가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신동호 아나운서가 토론 말미에 이 토론 주제를 선정한 이유를 재차 강조했는데,

 

정치인들의 최종 목표는 정권창출이기때문에 방법들이 용인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사회의 선거, 특히 대선에서 네거티브로인한 골이 깊어질수록,

정부 출범 후에도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염려하는 것이고,

인신공격이 심해질수도 있기때문에 본격적인 대선에 앞서 이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 주제선정도 아주 시의적절했던 것 같고,

네거티브 토론을하면서, 티격태격싸우면 아주 볼품 없어질뻔 했는데,

토론자들이 서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면서, 상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며,

예상보다도 더욱 건설적인 토론을 해줘서 패널 섭외도 90점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곽동수 교수는 SNS전문가로 초청되었지만, 자기 주장이 명확해서 다소 우려스러웠는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한편으로, 때로는 위트있게, 겸손하게 나타내는 부분은,

역시, 100분토론과 참 궁합(!)이 잘 맞는 패널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박상헌 평론가는 시종일관 야권의 후보가 서둘러 확정되어야 검증이든, 네거티브든 할 수 있어서

빨리 야권이 최종적인 대선후보를 선정하라는 주장을 반복했는데,

이번 주제가 완벽해지기위한 선행조건으로써, 의미있는 일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만흠 원장은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온전히, 확실히 드러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고성국 박사는 토론에 출연하면, 매번 실시간검색어 1위를 기록하곤 했었는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패널들의 위트있는 토론으로 논쟁거리가 크게 없어서,

이번 출연에서는 검색어 1위를 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서 토론마다 한가지씩 새로운 주제를 제시한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우선, 검증과 네거티브도 어느정도 용인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우리사회가 그동안 검증과 네거티브를 분리해서 생각해왔다는 점에서볼때는,

새로운 시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장의 이유는 과거의 네거티브는 상대에 대한 낙인찍기로, 그 피해가 심각했지만,

이제는 20여년의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 피해가 상당히 줄어들었고,

더 명확하게 우리의 5년을 맡길 사람을 확인하기위한 과정의 하나일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단, 거짓말과 허위사실유포는 엄정히 처리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또, 후보들의 역사관의 경우, 특정후보에게만 질문할 것이 아니라,

모든 후보가 공히 자신의 역사인식을 밝히고,

사람들이 후보들의 역사인식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한다는 점도

중요한 주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론 말미에 아주 중요한 주제를 이야기했는데,

이 생각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최근, 고성국 박사를 특정 후보에 편향적이다.라는 주장을하는

근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먼저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야권후보가 단일화를 하는데 시간이걸리면, 서로가 선명성 경쟁을 하게되기때문에

본선에 있어서는 간격이 벌어지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통합적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적인 여론과 공론이 통합적인 선거로 만들어가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구요.

 

그런점에서 최대한 절도있게, 그러나 속도감있게 야권후보가 단일화되고,

양쪽의 후보가 중간층 공략을 위해서 나가다가 정책적으로 수렴되는,

그런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전부터 고성국 박사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통합에 가치있는 일이기때문에 중도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는데,

과거 대선처럼 편가르기로 인해 국정운영이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책수렴현상인 호텔링의 법칙으로 국민통합의 과정이 되는 대선이 되기를 바란 것 같고,

 

이 때문에, 그동안 중도층 공략을 하고있는 박근혜에 대한 호평을 했고,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를 제시한 것을 칭찬하고 있는 것이

일부 야권지지자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론에서 나온것처럼,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검증이나 네거티브에 돌입하게되면,

늦게 등장하는 후보는 네거티브에 해명할 기회도 없이 타격을 받을 수 있고,

사람들은 한방(!)이라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고, 선명성 경쟁이 되기 쉽기때문에, 이를 경계하고,

이번 대선이 국민통합으로가는 과정이 되는 대선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