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안철수 입장표명시 불출마 가능성은?

 

20120912 / YTN 뉴스현장 1부 / 고성국 박사 : 안철수 입장표명시 불출마 가능성은?

 

안철수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어제 오후 3시 30분 경,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안철수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확정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것을 전했습니다.

 

고성국 박사

안철수의 행동은 손을 잡을 상대인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 이후로 잡아서,

전당대회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배려한 측면이 있을 수 있고,

모든 것을 다 보고 결정해도 늦지않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것 같다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의 경선이 드라마틱한 경선이 되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거나,

정말 예기치않은 사건이 갑자기 발생해 안철수의 결심에 영향을 줘서,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로써는 90%이상은 출마쪽으로 봐야한다고 전망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관건은 안철수와 민주통합당의 단일화인데,

안철수의 이미지상 선거보조금을 위해서 페이퍼 정당은 만들지 않을 것 같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당원ㆍ대의원 50%, 일반국민 50%같은 여론조사가 아닌,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100% 여론조사 방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무소속 유지가 안철수에게 더 유리한 단일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 경우, 기호 2번론이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박원순의 사례에서 보듯이,

정당기호는 투표장에 가는 유권자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고,

핵심과 본질이 아니다라고 분석합니다.

 

 

대선이 100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궁금하지만,

지금 현 시점에도, 2012년 대선드라마는 계속해서 작성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당사자들의 페어플레이를 기대합니다~!

 

아래는 해당부분 인터뷰 전문입니다. 

 

앵커 :

안철수는 어제, 민주통합당 후보가 확정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라는 괄호가 들어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고성국 박사 :

두가지 같은데요.

안철수 입장에서는 어쨌든 민주통합당과의 야권후보단일화를 상정 안할 수 없겠지요.

그러면, 야권인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이르면 9월 16일,

또는 결선투표로 갈 경우, 9월 23일 결정될텐데, 이 사람들이 누가 선정되는지를 고려하지않고,

예컨데, 9월 15일에 출마선언을 해버리면,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완전히 퇴색되지 않겠습니까?

말하자면, 손을 잡을 상대인 민주통합당에 대한 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누가되느냐에 따라서 야권의 흐름이 바뀔 수 있거든요?

지금 대체로보면, 문재인이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결선투표로 갈 경우, 손학규가 역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만약, 손학규가 역전을 한다고하면,

민주통합당이 결과적으로 드라마틱한 경선을 하는 것이구요.

그렇게되면, 굉장한 상승세를 탈 수 있거든요?

 

그럴경우를 다 보고나서 태도를 결정해도 늦지않으니까,

민주통합당 후보가 먼저 결정되고나서, 입장을 발표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늦출 수는 없으니까, 추석 전에는 발표한다.

그러면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23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30일 중간에,

25~26일에는 발표되지 않을까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지만,

혹시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는 선에서 행보를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는 없을까요?

 

고성국 박사 :

뭐, 그럴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지요.

이를테면, 민주통합당이 아주 극적인 역전승으로 수직상승을 탈 경우에,

그럴 경우에도 여론조사는 계속되지 않겠습니까?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중 누가 야권후보로 적합하냐로 조사가 되는데,

점점 민주통합당의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그러면,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금 검증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버렸거든요?

이 과정에서 정말 예기치않게, 사건이 다시 터진다던지하면서,

안철수의 최종 결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

안철수가 대선 출마를 할 확률이 더 높겠지요?

 

고성국 박사 :

그렇습니다. 90%이상은 출마쪽이라고 봐야지요.

 

 

앵커 :

그러면, 결국 야권후보 단일화인데,

그 방법을 두고 새로운 가설정당을 만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받는 상황에서는 좋다고하는데, 새누리당에서는 떳다방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박사 :

가설정당 이야기는 국민들에게는 꼼수로 비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돈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치자금을 얻어내려고, 페이퍼정당을 만들어내는,

이런 꼼수는 안철수의 이미지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가 그냥 무소속, 시민후보, 국민후보 이미지를 가지고

계속 가는 것이 안철수에게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구요.

 

이렇게해서 무소속인 안철수와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하려고하면,

보통은 조사를 하면, 당원ㆍ대의원 50%, 일반국민 50%로 구분하지만,

당이 없는 무소속 안철수와 단일화를 할 경우, 당원, 대의원은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그러면, 그냥 일반국민 100%로 인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이렇게되면, 국민들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받는 사람이 유리하게되는데,

그렇게되면, 조직세는 별 의미가 없지요.

그러니까 일반국민을 상대로한, 여론조사 방식은

안철수에게는 다소라도 유리한 단일화 방식이 될텐데, 안철수는 그런쪽을 주장하겠지요.

 

 

앵커 :

그렇게되면, 기호 1번과 2번의 싸움이 아니라, 1번과 임의번호가 될텐데,

그것이 정당역사에 맞는 것이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성국 박사 :

예, 현실적으로 그런 걱정을 민주통합당에 있는 분들은 많이 하지요.

그런데, 작년 박원순의 사례를 보면, 박원순도 무소속이라서 제 기억으로 8번을 받았는데,

그런데도 사람들이 다 알아서 찾아서 찍잖아요?

 

그러니까, 투표장에 가서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유권자들은

번호를 몰라서 잘못찍었다. 2번을 찍으러갔는데, 못찍고왔다.

이런 유권자들은 실제로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정당기호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그렇게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