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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이야기/정치 이야기

지지율 낮아도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

 

20120622 / 고성국 박사 : 지지율이 낮아도 대선후보로 도전하는 이유는?

 

실명을 적시하긴 그렇지만,

몇몇 사람들은 지지율도 낮고, 크게 정치를 위해 기여하지 않은 듯해서

국민들의 눈에 대선후보로 나서는 이유가 궁금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성국 박사지난 5월 31일 부ㆍ울ㆍ경 아카데미에서

일부 주자는 지지율이 낮아도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한 것이

이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옮겨봅니다.

 

요약해보면 크게 세가지 이유인데,

 - 하나는 지지자들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출마하는 경우.

 - 두번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선주자가 되어 위기를 모면하려는 경우.

 - 세번째는 차기를 위한 존재감 부각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아래는 해당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질문 :

대선주자 중 유력주자들 외에

일반적으로 거의 떨어질 것 같은 사람들이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성국 박사 :

정치인의 경우에는 선거판이 벌어지면,

자신이 직접 뛰거나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그렇게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언급한 분들은 뛰어도 별 의미가 없고, 캠프에 가서 스텝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안뛰자니 이미 급은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황이지요. 그러니까 안뛸 수가 없는 것이지요.

예를들어 A는 전국 조직을 갖추고 있고, 수십만명의 지지자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지지자들은 출마여부를 맨날 물어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출마를 안한다고 한다면, 우리 뭐할까요?라고하지 않겠습니까? 어쩔 수가 없는 것이지요.

 

 

두번째는 B가 출마선언을 하는 것보고

많은 분들이 저분이 혹시 검찰에 가기싫어서 출마선언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여의도에 있었습니다.

실제로 참고인 조사 등이 예정되어있었는데, 대선후보를 검찰이 함부로 데려갈 수 없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개개인을 보면, 그럴듯한 이유들이 따라다닙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의미있는 것은, 존재감 때문입니다.

차기를 생각하는 사람은 차기를 위해서 지금 뛰는 부분도 있습니다.

당장, C에대해서 차기에 유력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실제로 저도 1년 전에 C쪽에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2014년까지가 도지사 임기인데, 그러면 8년간 임기를 잘해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좋은 평판으로, 차기에 도전하며 가면 충분히 도전할 조건이 되는데,

굳이 이번에 무리를 할 필요가 있느냐, 어쨌든 도지사를 던져야하는데,

이번에 무리를 할 필요가 있느냐고 1년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사직을 안던지고 뭘 하겠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참 옹색해진 것이지요. 저는 그럴 정도면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건 이를테면, 이번에 C는 페이스메이커를 잘하면 다음에 길이 열리는데,

처음부터 룰을 가지고 치고박고하면, 사실 다음의 길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2002년에 당시 민주당은 누가봐도승부가 끝난 상황이고,

이인재는 중간에 선거를 포기했는데, 마지막까지 정동영이 완주한다고 하면서 끝까지 갔잖아요?

그때, MH쪽에서 굉장히 짜증을 냈습니다.

 

저 사람만 포기하면 게임은 끝나고 본선을 준비할 수 있는데,

끝까지 하겠다고하니 뭐라고 말도못하고, 끝까지 한달이상 MH가 끌려다니면서 경선을 했습니다.

심지어는 경선을 할때 정동영에게 표를 주세요라고 MH쪽에서 이야기를 했었고,

당시에는 정동영이 뭐 그렇게까지 해야하느냐는 말을 들었는데,

어쟀든 이 사람이 5년뒤에 큰 표 차로 지기는 했지만 대선후보가 되잖아요?

 

이런 의미에서의 정치적 존재감, 이것은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해볼만한 승부다.

그러니까 이런 의미를 가지는 사람이 여기에 있고,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진짜 이상한 이유로 나온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