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승리시 구제금융 취소 선언그리스 총선승리시 구제금융 취소 선언

Posted in 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20120602 / 그리스 좌파연합, 시리자 : 총선에서 승리시 구제금융 합의 취소 선언

 

이럴때 쓰라고 "헐~" 이라는 단어가 나왔나봅니다. 진짜 헐~ 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그리스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

오는 17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구제금융 합의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스가 EU 등 국제사회와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한 것은

대규모 공공지출에 대한 삭감과 세금 인상안을 담고 있는데, 치프라스 대표는

 

 "새 의회가 구성되자마자 좌파정부의 첫번째 조치는 구제금융 합의와 이행법안을 폐기하는 것"

 이라며 "좌파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또,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면 나라는 파산하고, 자연스럽게 유로존에서 이탈할 것" 이라며,

 "구제금융 조건은 이행이냐, 철회냐의 선택만 있을 뿐이며 우리는 철회를 선택한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맨 왼쪽부터 차례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

(이런 말을 해서인지는 몰라도 사진으로 보는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는 굉장히 뺀질한 것처럼 보이는군요~!)

 

 

지금까지는 여론조사로 31.5% 남짓이긴 하지만 시리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신민당은 25.5%, 옛 여당인 사회당은 13%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경우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1차 투표처럼 다른 당과 연합을 해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데,

 

자신의 포지션을 명확히하고, 그리스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해 득표력을 높이려는 의도인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내기위한 벼랑끝 전술의 일환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단호한 어법이 역풍을 맞게 될 수도 있을거라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해봅니다.

그리스 국민의 80%이상은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는 상황이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는 그리스에게 좋지 않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세계 어디서나 환심을 사려는 달콤한 정치꾼들의 선동은 언제나 주의하고,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