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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유로존 이야기

그리스 디폴트 선언시 영향은?

 

20120521 / 그리스 디폴트 선언시 영향은?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G8정상회담에서

 "그리스가 자신들의 책임을 존중하면서 유로존에 남아있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라고 선언한 보도가 나온 이후, G8정상들이 독일을 압박하면서 독일의 양보로 수습의 가닥이 잡히는가 싶었는데,

메르켈 총리가 독일의 금고지기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그리스 위기를 해소하기위해서는 성장도 중요하지만, 긴축을 지속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다시한번 강경한 모습을 재확인하며, 사태는 다시 치킨게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일각의 보도에 의하면,

메르켈 총리가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서

다음달 17일 재선거를 할 때, 유로존 탈퇴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내정 간섭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리스 내부의 움직임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민심이 긴축재정에 반발하며 사회당과 신민당에게 과반수에 미달하는 표를 준 이후,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에 많은 의석을 안겨주었고, 예정된 총선에서도

유로존 탈퇴를 공언했던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현 여당인 신민당이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응하기위해 유로존 탈퇴를 공언했던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총선에서 집권한다해도 유로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고, 그리스가 막가파식 행동으로 비춰지는 것은 오해이며,

과도한 긴축재정을 강조하는 것은 그리스의 국가부도와 드라크마화로의 복귀를 재촉하는 것이라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재정지원이라는 칼을 쥐고있는 독일의 초강경모드에 그리스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세인데,

역시 결국에는 그리스의 총선 결과가 이번 사태의 핵심 변수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긴축에 대한 입장이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리스 국민들은 국민의 80% 이상이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고 있고,

동시에 긴축재정을 반대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데,

만약 치킨게임으로 치달은 대결이 파국으로 진행된다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유로존의 경제적 지원없는 상태에서의 그리스는 디폴트를 선언하게 될 것이고,

사태가 유로존 탈퇴로 진행될 경우, 그리스 내부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게되고,

 

유로지역은 유로지역 은행권에 대한 금융불안 가중으로 더블딥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재정 건전성이 취약한 포르투칼, 아일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해외의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한 우리나라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결국 해법은 독일을 중심으로한 EU가 그리스와의 원만한 협의를 진행해야한다는 것인데,

현재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긴축보다는 다소간 성장을 강조하는 입장이라서

조만간 있을 EU 정상회담과 이후 각국의 논의과정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