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6 / 그리스사태, 향후 예상 시나리오

 

그리스 정부가 내각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다음달 17일경 2차 총선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그리스에서는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사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 뱅키아 은행에서 14일 하루동안에만 약 7억유로(한화 약 1조 361억원)가량이 빠져 나갔으며,

동시에 독일 국채를 사려는 움직임이 약 8억 유로(한화 약 1조1184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리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3월 기준 은행 예금액이 총 1653억 6천만유로긴 하지만,

그리스 내부 움직임이 그만큼 긴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 사태는 점점 확산일로를 달리는 가운데,

이 사태에 대한 향후 예상 시나리오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재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가 기존에 약속했던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지속해야지만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리스는 현재 2차 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28%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

그리스 채무에 대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주장하고, 긴축정책 파기를 주장하고 있어서

실제로 이들이 집권해 위 주장을 실행에 옮길 경우에는 유로존 탈퇴도 이뤄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주변국에 대한 연쇄 반응을 일으키게 되어, 최악의 경우 유로존 붕괴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우려로 한동안 안전자산인 채권과 달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금값도 꽤 오를 것 같습니다.)

 

 

현재 그리스는 부채규모가 GDP대비 165%, 재정적자가 GDP대비 9.1%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처럼 그리스가 초강수를 두며 버티는 이유

유로존이 결국 그리스를 버리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 때문입니다.

이미 1차 구제금융을 통해 유로존에서는 그리스에게 1100억유로를 지원하고,

총 3500억유로의 채무 중 1000억유로를 탕감해준 바 있습니다.

 

그리스 스스로도 만약 유로존 탈퇴할 경우에는 이후에, 옛 화폐인 드라크마로 복귀하게 되고,

이 경우 초인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실제로 이처럼 행동할 가능성은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내외부의 사정으로 인해서,

유럽연합이 완화된 긴축조건을 제시한다면, 저상장 국면으로 흘러가겠지만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로존

그리스가 긴축재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구제금융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는 지원하기로 했던 52억 유로의 자금 중 42억 유로만 지급하여 압박에 나섰고,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길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할 수 없다"라고 했고,

크리스틴 리가르드 IMF 총재 역시

"그리스가 재정 긴축을 이행하지 않으면, 유로존에서 이탈토록 하는 등 적절한 조정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고, 이탈리아 등에게까지 영향이 미칠경우에는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더라도,

유럽 국가들이 예금 동결을 통해 뱅크런을 막고, ECB자금을 통해 은행 파산을 저지한다면,

여파를 막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유로존이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자금유럽안정기구(ESM)이 보유한 비상기금 5천억 유로이고

추가적으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4300억 달러 가량이 가능할 것입니다.)

(※ 씨티그룹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최대 75%가량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그리스 사태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새삼 국제사회에 살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조금 가졌으면 좋으련만...

어쨌든 우리나라는 이런 해외 소식에 민감할 수 없는 입장이라서

여러분께도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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