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이슈 이야기

방한하는 프란치스코교황 프로필,어록은?

 

20140526 / 방한하는 프란치스코교황 프로필, 어록은?

 

가톨릭교회 제266대 교황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오는 8월 14~18일, 5일간의 일정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99년 창설되어 올해 6회째를 맞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인데,

 

방한 첫날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방한 다음날인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식을 주재하고,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며,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해

아시아 가톨릭 청년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염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방한 마지막 날인 8월 18일에는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후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3년 12월, 타임(TIME)이 선정한 2013년도 올해의 인물,

2014년 3월,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인 중

1위에 오르기도 한 프란치스코 교황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Jorge Mario Bergoglio), 세례명은 안드레아이며,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해 학사 학위를 받았지만 사제직을 선택하고,

 

비야데보토 신학교에 입학해 신학생이 되어 1969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2001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었으며,

 

2013년 2월 28일, 전임 교황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은 스스로 교황직에서 물러나지 않는 관행과 달리 스스로 사임한 후,

 

교황 선출 과정인 콘클라베를 거쳐 2013년 3월 13일 교황으로 선출되었고,

교황으로서의 새 이름을 성 프란치스코라고 명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역사상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남미) 출신 교황이라는 점과

최초의 예수회(Jesuits) 출신 교황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동과 어록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취임 후, 교황청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하며,

바티칸은행 등 교황청 개혁 작업을 추진하는 위원회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해 맡기고,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와 KPMG와 계약을 맺고,

재정 운영 방식을 국제 기준에 맞게 바꾸는 일을 진행하기도 했고,

 

 

소탈하고 검소함몸소 실천하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행동을 하며,

 

교황에 선출된 후,

콘클라베가 열린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숙소인 성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전용차 대신 다른 추기경들과 함께 소형 버스에 탑승해 이동해 주목을 받기도 했고,

 

전통적으로 순금으로 주조하던 어부의 반지도 도금한 은반지로 사용하고,

목에 걸린 십자가는 추기경 시절부터 사용하던 철제 십자가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며,

 

 

특별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바티칸 여권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국인 아르헨티나 여권을 연장해 사용하며, 특별 대우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고,

 

2014년 3월 28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참회전례에서는

일반 사제에게 무릎을 꿇고 몇 분간 고해성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다소 파격적인 행동(!)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를 모으면서

바티칸에는 관광객이 몰리며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교황으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는

프란치스코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록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2013년 3월 13일, 교황 선출을 받아들이며,

전 세계 교회를 자비로 이끌 여정을 성직자와 여러분들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큰 죄인입니다. 하느님이 고통속에 보여주신 자비와 인내를 믿습니다는 말을 시작으로,

 

2013년 3월 16일, 전세계 취재 기자들에게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얼마나 좋습니까?라며

종교는 낮은 곳을 지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고,

 

2013년 11월 24일, 교황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교황 권고문(Apostolic Exhortations)에서는,

불평등이 이 시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한 뒤, 규제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며,

사람은 누구나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과 교육, 건강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2014년 3월 21일, 이탈리아 로마의 성 그레고리오 7세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사람인 마피아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악행을 당장 멈추며,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회개하라고 비판하기도 했고,

 

2014년 2월 22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염수정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식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을 포옹하면서 나는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고,

 

2014년 3월 29일에는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서 진행될 참회 전례에 앞서

신도들이 모두 보는 곳에서 일반 사제에게 무릎을 꿇고 고해성사를 한 후,

 

스스로 죄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며 죄를 뉘우치는 자세와 겸손한 삶의 태도를 강하기도 했습니다.

 

 

천주교 교황의 방한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행사와

1988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에 참석한 후 세 번째이며, 25년만의 방한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이번 방한에서 어떤 행동을 몸소 실천하고, 사람들의 가슴에 남을 어록들을 남기게 될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