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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경제 용어정리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란? 사례

 

20140113 /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란? 소버린 쇼크(Sovereign Shock)와 사례

 

소버린리스크란(Sovereign Risk),

영문 sovereign이 주권자, 통치자와 같은 국가라는 의미로 쓰이듯이

국가의 부도 위험 또는 채무상환불능 등 국가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국가가 직접 자금을 빌리거나

국가가 공공기관의 원리금에 대한 상환 보증을 하거나,

국가가 민간부분 자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한 후

채무상환이 되지 못해 투자자들이 안게 되는 위험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소버린 리스크는 채무 상환과 관계된 위험을 말하며,

원리금에 대한 최종 상환 의무를 정부가 지는 등

국가 재정 부실을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라고 볼 수 있으며,

컨트리리스크(Country Risk)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소버린 리스크를 측정하는 수단으로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평가한 국가신용등급이 활용되거나,

 

해당 국가의 국채 가격이나 국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CDS 프리미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소버린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에는,

무디스, S&P,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하거나

해당 국가의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CDS 프리미엄은 폭등하게 됩니다.

 

 

소버린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해외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이나

내전이나 폭동 가능성이 높은 중동 지역에서 주로 활용되어 왔지만,

 

지난 2010년에는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칼 등 복지 지출이 많은 유로존 국가들처럼

국가 재정이 취약하고 부채가 많은 선진국으로 소버린 리스크가 확산되어 나타나기도 했고,

 

특히, 유로존에 속해 있는 그리스의 경우, 그리스 최대 은행인 뱅키아 은행의 예금이

하루만에 약 7억유로(한화 약 1조 이상) 가량 빠져나가는 뱅크런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고,

 

2012년 4월 실시된 1차 총선 후 내각 구성에 실패하고,

2012년 6월 실시된 2차 총선에 나섰던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가

 

총선 승리시, 그리스 채무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이라고 주장해

경제 위기에 정치 혼란이 더해지며 소버린 리스크가 확대되었고,

 

그 결과, 유로존의 스페인도 뱅크런 조짐을 보이는 등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 변동성은 증대되며 소버린 리스크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소버린 리스크가 확산되어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소버린 쇼크(Sovereign Shock)라고 말하며,

 

유로존의 위기 외에 소버린 쇼크가 나타난 사례는,

지난 2011년 7월말, 미국의 채무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지속되며,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상위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며 세계 각국의 증시는 급락하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제 금값이 급등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을 야기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될수록

소버린 리스크소버린 쇼크의 강도는 더 세질 수 있고,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소버린 리스크에 다소 취약하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서 무역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CDS 프리미엄이 일본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등

과거와 달라진 경제의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며,

 

소버린 리스크로 인해 발생한 소버린 쇼크가

외환 시장의 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 중국, 일본등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소버린 쇼크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처럼 국제적인 금융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나타나게될 소버린 리스크와 소버린 쇼크에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