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2 / 경제용어 / 디커플링이란(Decoupling)? 커플링, 리커플링
2014년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경기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감소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채금리와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일본은 엔달러 환율이 105엔을 오르내리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된 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환율과 국채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지속하는 등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화되었고,
신흥국과 차별화되어 1월 효과에 따른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평평하다, 지구촌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처럼,
점차 경제적인 국경이 무의미해지며 보편적인 세계 경제 흐름이 일반화된,
이른바, 커플링(Coupling)된 사회가 되었고,
특히, 수출주도형 경제성장 전략을 수립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의 주요국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기에
대부분의 국가들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최근의 움직임은 눈길을 끄는데,
보편적인 경제 현상과는 다른 경제 움직임을 보이는 현상을
coupling에 de를 붙여 디커플링(Decoupling)이라고 하며,
커플링과 반대되는 의미로, 비동조화, 탈동조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디커플링은 미국 등의 증시 상승기에 아시아 증시의 하락이 발생하거나
미국 등의 증시 하락기에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을 설명하는데 활용되거나,
국내적으로는, 수출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소비는 정체를 보이거나 감소하는 상황을 일컫기도 하고,
디커플링의 강도에 따라서, 하드 디커플링(Hard Decoupling)이나
소프트 디커플링(Soft Decoupling)으로 구분되기도 하며,
간략히, 일반적인 경제현상이나 경제적 움직임 등 보편적인 흐름에 따르지 않고,
커플에서 분리(!)된 것처럼,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세계는 관세 장벽이 사라지는 등 세계 경제 통합이 가속화되어 왔고,
인터넷 등 IT 기술이 발전하며 자금 이동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뤄지며
커플링 현상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져 왔고,
투자자들은 커플링 현상을 인식하고 있기에,
미국의 다우존스지수나 나스닥지수를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해
미국의 주가 하락을 보고 우리나라의 주가 하락을,
미국의 주가 상승을 보고 우리나라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거나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우리나라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감소하는 대신, 동아시아 지역 내 무역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특히, 대 중국 무역 비중이 증대되며 점차 미국과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지난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지난 1998년 발생한 IMF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경제 체질이 효율화(!)되었다는 점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높아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예상과 달리(!) 안정된 회복세를 보이며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고,
이는,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강화되었다는 주된 이유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은 과거보다 더욱 밀접한 관계을 맺고 있기에
최근 발생한 디커플링 현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 모델을 채택하고 있기에,
주요 수입국인 미국의 경제 성장은 우리나라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다시, 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는 리커플링(Recoupling)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2014년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경기 회복이라는 이슈가
우리나라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미국 경제와 리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