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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미국의 이야기

미국FRB 100억달러 양적완화 축소 결정

 

20131219 / 미국이야기 / 미국FRB 100억달러 양적완화 축소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현지시각 12월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 실시중인 양적완화 규모를 매달 8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를 줄인 매달 750억달러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양적완화 축소는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채권 매입액은 50억달러 줄어든 350억달러로,

국채 매입액은 50억 달러 줄어든 400억달러로 조정되는 것으로,

 

지난 6월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후,

6개월여만에 양적완화 규모의 축소가 본격화되는 것이며,

 

2013년 연내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겠다던 버냉키 의장이

2014년 1월말 퇴임을 앞두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2009년 3월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총 1조 7250억달러의 국채를 사들이는 1차 양적완화를,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6000억달러의 국채를 사들이는 2차 양적완화를 실시한 바 있고,

 

2012년 9월부터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한 후,

2013년 1월에는 양적완화 규모를 매달 850억달러로 확대하며 양적완화를 강화했고,

제로금리에 가까운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는데,

 

FRB는 양적완화로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고,

고용지표 개선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6.5%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고,

 

경제가 계속해서 회복된다면,

앞으로 개최될 FOMC 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지속해

2014년 말까지 양적완화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내년에 8차례 열리는 FOMC 회의때마다

100억달러 안팍의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FRB는 양적완화 축소 시작이 경기부양 기조의 후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연준이 언제든지 다시 나설 수 있다고 밝혔고,

 

자산매입 조치가 끝난 뒤,

실업률이 6.5%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가 밑돌 경우에는 더욱 더,

기준금리를 상당기간동안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

 

전문가들은 지난 6월부터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한 후,

지난 8월 경,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들이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대체로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하고 있었기에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짐으로써 양적완화 축소 시점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의 경제 회복세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만큼,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적완화 축소는 패러다임이 바뀌는 하나의 신호라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저금리 기조에서 고금리 기조로,

자금 흐름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 후,

 

단기적으로는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양호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부정적 영향의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실상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로 평가된 제3차 양적완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인 까닭에, 지속성에 한계를 가지며

 

양적완화 축소는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많았다는 점에서

점진적 양적완화, 즉, 테이퍼링은 필연적이었다고 볼 수 있고,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FRB가

2014년 말까지 양적완화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부분은 눈여겨볼 대목인데,

 

양적완화 축소의 시작과 양적완화 중단 가능성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