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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이야기/경제 용어정리

공화당 내 정치그룹 티파티란(Tea Party)

 

20131020 / 경제용어 / 공화당 내 정치그룹 티파티란(Tea Party)?

 

미국 연방정부 폐쇄, 셧다운(Shutdowm)은

오바마케어(Obamacare)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가 핵심 쟁점으로 알려지며,

 

공화당이 오마마케어를 강경하게 반대한 이유

공화당 내 정치그룹인 티파티(Tea Party)세력 확장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티파티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 2009년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된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의 긴급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기성 정치권이 아닌, 일반 시민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었고,

무분별한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여론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티파티 운동이 확산되었고,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지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스타급 정치인을 발굴하는데 성공하면서,

 

지난 2010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공화당 내 주요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티파티(Tea Party) ※

 

1773년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대에

영국의 증세 조치에 항의해 보스턴 항구에서 차 상자를 바다로 던졌던

보스턴 차(tea) 사건에서 유래.

 

조세 저항 운동으로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는 뜻의 약어로

TEA가 사용된다고 함.

 

 

티파티는 백인 보수 세력이 주축으로 알려지고 있고,

세금 인하와 재정 적자 반대,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어

 

세금부담을 높인다는 이유로 오바마케어와 같은 건강보험 개혁안을 적극 반대하고 있고,

공화당 내에서 타협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이면서 반발을 사기도 했고,

티파티의 정치 이념만 우선하며 타협을 거부하는 등 매우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공화당 내에서는 주요 정치세력을 형성하며

미국을 셧다운에 이르게 할 정도의 영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퓨리서치의 2013년 10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티파티의 비호감도

지난 2010년 25%에서 최근 49%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공화당 일각에서도 티파티의 강경 전술은

중도 온건파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꺼리는 요인이라는 비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티파티(Tea Party)

풀뿌리 정치운동의 상징으로 평가되기도 하는 등 순수한 모습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타협을 모르는 강경파로 점차 변질(!)되어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티파티는 점증하는 비판 여론에 대해 고민하며

초기의 순수성을 되찾기 위한 변화를 선택할 수 있을지,

 

변화의 유무에 상관없이 티파티는, 공화당의 주요 정치 세력으로서

향후 미국의 정치적ㆍ경제적 선택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