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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야기

일본 국회의원 157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20131018 / 국제이슈이야기 / 일본 국회의원 157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강행

 

하와이 진주만 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있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10월 18일 오전 8시,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57명이 집단으로 참배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규모는 올 봄에 166명이 참석한 것보다 적지만,

역대 추계예대제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참배가 이뤄진 것이고,

이는 갈수록 우경화되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의 의식한 듯 직접 참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지지기반의 의식한 듯 전날 화분 형태의 제구를 공물 봉납했고,

 

각료 가운데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은

개인자격으로 참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참배를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잘 아시듯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

일본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를 애도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신사참배가 외교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은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있고,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행위는

전범들의 범죄 행위를 부정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기초로

주변국과 신뢰를 쌓는 언행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논평하는데 그쳤지만,

 

중국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도발을 강행한다면

반드시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고,

 

일본 국회의원 157명이 집단으로 야수쿠니 참배에 나선데 대해서

기테라 마사토 주중 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해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등 우경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고,

이는 주변국의 반발을 사며 아베 총리는 지난해 취임한 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중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은 미래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과거 역사를 직시하며, 과거를 반성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일 수 있을지,

 

일본이 반성하는 태도와 행동을 보인다면,

동북아시아에서 화해와 용서가 이어지며 새로운 신뢰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