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1 / 경제이슈이야기 / 인도 금융위기 가능성과 전망은?
최근 9년간 연평균 7.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중국과 함께 신흥 경제대국으로 평가받던 인도에서
최근 금융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9월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인도 등 신흥국에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인도 루피화 환율은 달러당 64.13루피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루피화 가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인도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된 이유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외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경제성장률이 최근들어 5%대로 둔화되기 시작했고,
인도의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세를 잡기위해 실시한 긴축금융정책은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위축을 가져온 상황에서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시에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적자가 나타나
해외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현상도 문제점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도의 경제 관료들은 루피화 가치급락은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유출에 따른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이지만,
인도의 외환보유액이 6개월 수입물량을 결제할 수 있는 2,510억달러에 이르러
외환위기가 발생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전문가들도 인도의 경제규모와 넉넉한 외환보유액을 이유로
현재로서는 인도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기도 했는데,
인도는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금융위기설을 잠재울 수 있을지,
쌍둥이 적자가 이어지며 외환 부족사태에 직면해 금융위기를 겪게 될지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